행안부, 지역 고유성 살리는 ‘로컬브랜딩 사업’ 10곳 추진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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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3 오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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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역 고유성 살리는 ‘로컬브랜딩 사업’ 10곳 추진

충북 충추시 관아골 골목 사진행정안전부
충북 충추시 관아골 골목. [사진=행정안전부]

#. 지난해 6월부터 충북 충주시는 관아골 골목에 빈집을 정비해 카페와 인형·갤러리공방, 담장마켓(골목마켓)을 조성했다. 그 결과 충주시 월평균 방문자 수가 2022년 9월 2000명에서 다음해 9월 3000명으로 증가했다. 쇠락했던 원도심에 활력이 생기며 새로운 카페, 감성 숙소도 곳곳 생겨나고 있다.
 
#. 같은해 강원 춘천시는 약사천 마을에 닫혀있던 시설을 마을작업장으로 바꿨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맥주, 비누 등 수공업 상품이 개발되고 ‘Made by 약사천’이라는 지역브랜드도 탄생했다. 올해 2월엔 약사천 팝업스토어가 운영돼 약 2500명이 방문했고 1100여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처럼 지역 고유성을 살려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다.
 
23일 행정안전부는 ‘2024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지원사업’ 공모 결과, 최종 10곳을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지역 10곳을 선정, 해당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사업은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일상생활 공간인 생활권(동네)을 단위로 지역 내 문화, 환경, 사람 등을 활용해 지역의 강점과 특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지역은 광주 광산구, 울산 울주군, 강원 속초시, 강원 태백시, 강원 인제군, 충남 당진시, 전남 강진군, 전남 진도군, 경북 의성군, 경남 밀양시 등이다.
 
이번 로컬브랜딩 지원사업에 선정된 충남 당진시는 평범한 쇠내골 마을을 청년창업 점포가 있는 신평시장과 연계해 사계절 정원특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도 인제군은 동물과 환경 보호문화 확산을 위해 청년들을 중심으로 비건마을을 만들 예정이다.
 
전남 강진군은 청년과 상인이 협력해 전라병영 등 역사자원을 기반으로 한 특화 상권을 조성하고, 경남 밀양시는 역사자원이 풍부하지만 침체되고 있는 원도심을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꾸밀 계획이다.
 
로컬 브랜딩 사업은 6월부터 착수되고, 선정된 지자체 10곳에는 각 3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또 행안부는 선정된 지역의 로컬브랜딩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한금융그룹과 협력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로컬브랜딩 사업지 내 창업 활성화와 방문을 유도하는 특화상품 개발 등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행안부는 지역의 특색을 발굴하고 계획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지역 특화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특성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전국 곳곳을 다녀보니 지역을 찾는 매력은 차별화된 고유성에 있었다”라며 “행정안전부는 각 지역마다 다채로운 특색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역 특성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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