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팀원과 넥센타이어가 함께 만든 2위, 남은 건 승리뿐!’ – 오네 레이싱 이정우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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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오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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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팀원과 넥센타이어가 함께 만든 2위, 남은 건 승리뿐!’ – 오네 레이싱 이정우

[인터뷰] ‘팀원과 넥센타이어가 함께 만든 2위, 남은 건 승리뿐!’ - 오네 레이싱 이정우
오네 레이싱 이정우. 김학수 기자

피트 스톱 레이스로 펼쳐진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포디엄 정상에는 서한 GP의 장현진이 올라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그리고 2위에는 올 시즌 복귀 시즌을 치르는 오네 레이싱의 이정우가 이름을 올렸다.

팀원들의 완벽한 피트 스톱, 그리고 파트너인 넥센타이어의 든든한 지원은 물론 내구 레이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 그리고 결승 레이스의 운영에 대한 자신감으로 2위의 결과를 이뤄낸 이정우의 표정은 한결 밝은 모습이었다.

3라운드 만에 복귀 첫 포디엄 피니시를 이뤄낸 오네 레이싱 이정우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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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 레이싱 이정우가 포디엄 위에서 샴페인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Q 올 시즌 첫 포디엄 피니시를 이뤄냈다

이정우(이하 이): 우선 이번 3라운드, 피트 스톱 레이스에서 포디엄 피니시를 이뤄낼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신 오네 레이싱의 모든 관계자분들과 넥센타이어를 비롯한 파트너, 그리고 함께 노력한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정말 이번 3라운드를 앞두고 성적을 내기 위해 팀원, 넥센타이어 연구원분들과 며칠 내내 고생하고 많은 노력을 했다. 완벽한 승리, 혹은 최고의 결과는 아니지만 노력 끝에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 무척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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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스타트 장면. 김학수 기자

Q 3라운드의 전체적인 평가가 궁금하다

이: 3라운드 결승 결과가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내 스스로 ‘결승 레이스의 운영과 배틀, 그리고 그 속에서의 타이어 매니지먼트’ 부분에서의 이점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와 반대로 ‘예선’에서의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사실 레이스 커리어 전반적으로 예선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이 많았고 이번 3라운드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드러났다. 앞으로 예선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선수 개인으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아직 배우는 위치인 만큼 앞으로의 노력과 개선을 통해 ‘꽉찬 오각형, 완성형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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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 중인 오네 레이싱 이정우. 김학수 기자

Q 완벽한 내구 레이스는 아니지만 피트 스톱 레이스는 다소 다른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것 같다

이: 짧은 순간, 승부를 보고 상위권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전략보다는 ‘마지막에 살아남는 사람’이 제일 빠르고, 강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이번 레이스에 나섰다. 그리고 경기 초반의 혼전에서 ‘컨디션’을 지키는 것에 집중했다.

다행히 혼전은 예상했던 부분이다. 미쉐린 타이어의 발열, 그리고 퍼포먼스가 좋은 만큼 초반의 순위가 뒤엉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조금 더 컨디션을 유지하며 경기 중반, 그리고 후반까지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레이스카의 컨디션을 보존한 다음부터는 ‘나라는 선수의 강점’을 살리는 것에 집중했다. 이미 몇 시즌 동안 일본의 내구 레이스 대회인 ‘슈퍼 다이큐(Super Taikyu)’ 출전을 통해 얻은 나만의 무기를 믿고 달렸다.

그리고 팀원들의 뛰어난 지원, 넥센타이어의 퍼포먼스로 포디엄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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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 레이싱 이정우이 만족한 피트 스톱의 순간. 김학수 기자

Q 피트 스톱에서의 호흡, 작업 속도는 만족스러웠을까?

이: 솔직히 말해 슈퍼레이스의 피트 스톱은 F1이나 세계의 유명 레이스에서 볼 수 있는 피트 스톱과는 사뭇 다르고, 그 속도의 차이도 있다. 그런데 막상 경기 중 피트로 들어와 마주한 팀원들의 모습은 무척 민첩해 인상적이었다.

이 말을 들으면 너무 과장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는데 정말 시트에서 팀원들의 작업을 보며 미국 나스카(NASCAR)의 ‘피트 스톱’이 떠오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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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 레이싱 이정우. 김학수 기자

Q 이번 레이스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이: 레이스카의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는 점, 그리고 아무래도 넥센타이어에 대한 경험이 서한 GP보다는 조금 부족하다는 점 등이 아쉬운 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레이스의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아쉬운 부분 이상으로 팀원들이 우수한 모습으로 레이스 경쟁력에 힘을 더했고, 넥센타이어 역시 경험치와 별개로 우수한 경쟁력으로 뒷받침해주었다. 덕분에 이렇게 포디엄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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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와 함께 하는 오네 레이싱. 김학수 기자

Q 넥센타이어에 대한 자세한 평가가 궁금하다

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족스럽다. 사실 오늘은 레이스 하기에 조금 더운 날이었고, 또 구름이 없어서 ‘노면이 식을 여유’가 전혀 없었다. 게다가 슈퍼 6000 클래스 자체가 타이어에 많은 부담을 주는 레이스 카테고리다.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우수한 타이어 퍼포먼스를 유지하며 선수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이 되었다. 많은 노력, 지원을 아끼지 않은 넥센타이어 관계자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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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그리드 워크 현장. 김학수 기자

Q 이제 나이트 레이스 시리즈에 돌입하는데?

이: 사실 24시간 내구 레이스로 펼쳐지는 슈퍼 다이큐 2라운드(슈퍼텍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참가한다면 나이트 레이스 훈련을 완벽히 마쳤을텐데, 3라운드부터 참여하게 되어 아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미 이전부터 어둠 속에서의 레이스, 내구 레이스 등에 대한 경험이 많은 편이고 개인적으로도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 해가 지고 난 후의 레이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 자신감은 충분하다.

다가오는 나이트 레이스 시리즈에서는 이정우라는 선수가 가진 100%를 모두 드러낸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아직 군기 안빠진 ‘군인정신’으로 공격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포디엄 정상을 노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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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 레이싱 이정우. 사진: 정영대 작가

Q 끝으로 이번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다면?

이: 우선 멀리 영암까지 찾아서 응원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어제 과식을 해서 속이 좀 불편헀는데, 오늘 위장약을 챙겨주신 팬이 계셨다.

덕분에 정말 속 편히, 레이스에 집중할 수 있어서 오늘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다. 정말 팬 덕분에 이뤄낸 포디엄 피니시인 만큼 다음에는 이정우라는 선수의 모든 역량으로 팬 여러분께 ‘승리’를 선물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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