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돔-SK C&C, 배터리 부품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 구축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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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오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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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돔-SK C&C, 배터리 부품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 구축

글래스돔코리아와 SK C&C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전시회에서 실증 장비와 데모 영상을 통해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선보였다.

탄소배출 데이터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코리아(대표 함진기)는 SK C&C와 함께 배터리 부품소재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EU가 오는 2027년 도입하는 생산·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 등 배터리 제품 전주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디지털로 기록·공유하는 ‘디지털 배터리 여권’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EU는 ISO 14067을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 데이터에 대해 ‘제삼자 검증’을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글래스돔은 실제 데이터에 기반해 배터리 등 제품의 탄소발자국 생애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조 공정 과정의 자료수집에서부터 모니터링, 보고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특히, 정확한 실측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이 부풀려져 EU 역내에서 과징금을 받거나 보고서를 인증받지 못할 위험성이 없다. 또한 제조 협력사의 민감한 제조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 배출량으로 변환 후 해당 데이터만 전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래스돔과 SK C&C는 유럽 국가들에서 ‘디지털 배터리 여권’ 데이터 제출을 요구하는 상황에 맞춰,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검증에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는 배터리 산업 고객을 먼저 지원한다.

이에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제조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활용해 배터리 생산 기업에서 요구하는 데이터 추출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2~3개월 걸리던 데이터 검증 기간을 수일 내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방수인 SK C&C 디지털l ESG그룹장은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국내 수출 기업들이 EU 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하기 위한 패스트 트랙이 될 것”이라며 “수출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디지털 ESG 경쟁력을 갖추어 규제 대응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 개척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함진기 글래스돔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탄소배출 관리 이슈를 리얼 데이터 기반의 선진화된 SaaS 기술력으로 해결함으로써 제조기업들의 글로벌 규제 대응 및 손쉬운 ESG 경영 전환을 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래스돔은 지난 3월,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SaaS 기반 솔루션으로는 세계 최초로 제품 탄소발자국 평가에 대한 국제 표준 ISO 14067 검증을 획득했다. 로이드인증원은 EU가 인정한 탄소 배출권 거래제(ETS) 검증 공인 기관이다.

이에 글래스돔 솔루션이 제품 탄소발자국을 산출하는 방식과 보고서가 ISO 14067에 기반해 구현되었음을 인정받고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디지털 배터리 여권 등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해 제삼자 검증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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