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밸류업 발맞춰 무형자산 ETF 활용해야”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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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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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밸류업 발맞춰 무형자산 ETF 활용해야”

주주환원 개선 초점…기업가치 제고 원천에 투자 필요성

배당·자사주매입 나선 기업 多…단기간 변화 유도 가능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국에 신규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중 ‘무형자산 ETF’를 밸류업 상품으로 분류해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주환원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혁신의 원천인 무형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연구개발(R&D) 등 무형자산 투자가 기업가치 평가에 미치는 영향과 중장기적인 혁신의 원천이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ETF가 밸류업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형자산 ETF는 R&D 지출·판관비 등으로 무형자산을 추정해 자기자본 대비 무형자산 비중 기준으로 투자한다. 이 전략은 유형자산 기반 밸류에이션 설명력이 낮아지는 최근 환경에서 유의성이 높고 무형자산 비중이 높아 유지보수 비용이 낮은 자산경량화 기업을 선별하는 효과가 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진정한 혁신의 원천은 무형자산 투자”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밸류업 정책의 수단과 경로를 고려하면 무형자산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밸류에이션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기에 밸류업 정책으로 ROE 개선을 독려하고 있으면서다.

그는 “ROE는 매출순이익률, 재무레버리지, 총자산회전율로 분해할 수 있는데 이들 요소는 업종 고유의 특성으로 단기간에 개선하기 어렵다”며 “ROE와 달리 주주환원은 정책 수단으로 빠른 변화 유도가 가능한 경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주환원율 개선에 나선 기업들은 이미 배당과 자사주 매입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기업의 미래 경제적 효익으로 환원될 수 있는 ▲R&D 투자 ▲경쟁우위 ▲인적자본 ▲지적자산 ▲브랜드 가치 등 무형자산은 기업가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인적자본·R&D 등 무형자산 투자로 혁신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인센티브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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