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익스트랙션 RPG 가능할까, 다크 앤 다커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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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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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익스트랙션 RPG 가능할까, 다크 앤 다커 모바일

▲ 크래프톤의 신작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이 첫 테스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 크래프톤의 신작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이 첫 테스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이 오는 24일(수)부터 28일(일)까지, 자사 모바일 RPG 신작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첫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지난 ‘지스타 2023’에서 작품을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유저 대상 테스트라는 점에서 조금은 남다른 의의를 가지고 있죠.

▲ '지스타 2023' 당시 모습은 가벼운 체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 ‘지스타 2023’ 당시 모습은 가벼운 체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이미 한 차례 <첫인상>을 통해 ‘다크 앤 다커 모바일’에 다루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그저 그 경험이 모바일로 얼마나 잘 구현됐는지에 집중했습니다. 오히려, 이번 테스트 버전이야말로 앞으로 유저들이 장기적으로 어떤 플레이를 마주하게 될지, 그 중심이 되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죠.

마침 크래프톤이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실시했는데요. 이번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이 추구하고자 하는 경험, 한발 앞서서 살펴봤습니다.

원작보다 ‘완전한’
익스트랙션 RPG 경험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크래프톤 산하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로, 아이언메이스에서 선보인 동명의 작품 IP를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위험천만한 던전을 탐사해 금은보화를 획득하고 몬스터와 유저들을 피해 무사히 탈출하는 재미를 그리죠.

▲ 원작의 던전에서 탈출하는 재미, 모바일로 잘 구현하고 있죠
▲ 원작의 던전에서 탈출하는 재미, 모바일로 잘 구현하고 있죠

지난 ‘지스타 2023’ 빌드와 비교하면, 이번 테스트 버전은 조금 더 완전해진 경험을 선사합니다. 클래스는 여전히 파이터, 바바리안, 클레릭, 레인저, 로그 5종이지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설정 가능한 직업별 스킬, 난이도별로 나뉘는 2가지 기본 던전, NPC 퀘스트와 호감도 등 전에 없던 다양한 요소를 만나볼 수 있죠.

그 덕분에, 전반적인 경험이 훨씬 매끄럽게 다가오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1인 입장 가능한 ‘고블린 동굴’에서 시작해, 단계별로 3인 파티 단위로 진행하는 ‘잊혀진 성’까지 그 경험이 이어지는데요. 이때, 장비 레벨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난이도를 다르게 배치해서 일정 부분 적정한 수준의 매칭을 기대할 수 있죠.

▲ 던전은 '장비 점수'에 따라 입장 가능한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 던전은 ‘장비 점수’에 따라 입장 가능한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아울러, 익스트랙션 RPG의 허들로 통하던 장비를 모두 잃는다는 부분도, 고유한 ‘후원자’ 시스템으로 해결했습니다. 후원자를 통해,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는 지원 받을 수 있죠. 특히, 이런 부분은 NPC가 제공하는 퀘스트를 수행해 호감도를 올리면 보다 나은 장비를 제공하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쿠션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장르가 핵심으로 내걸던 쫄깃함이 덜해진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보편적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개발진의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은 조금 덜할지라도, 여전히 고난이도 던전 탐사에서 구할 수 있는 높은 등급의 장비 획득의 즐거움은 보장되며, 획득한 재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강화를 통해 차별화된 성장을 도모할 수도 있죠. 

▲ 후원자, 호감도, 강화 등 여러 요소들로 진입장벽은 줄이고, 성장의 묘미는 높이고 있죠
▲ 후원자, 호감도, 강화 등 여러 요소들로 진입장벽은 줄이고, 성장의 묘미는 높이고 있죠

이 외에도, 파티원 자리를 채우기 위한 AI 동료 고용, 특정 아이템으로 채워서 능력치 보상을 얻는 도감, 도전 모드에 해당하는 PvE 콘텐츠 토벌 지역 등 이번 작품은 원작에서 부족하게 느껴진 편의성과 장기 플레이를 잘 보완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지금까지 게이머들이 마주했던 익스트랙션 RPG 중에서도 가장 잘 정리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첫인상 –
잘 만들어낸 작품, 모바일 공략이 가장 큰 관건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원작을 가진 작품이기는 하나, 그 짜임새는 훨씬 나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익스트랙션 RPG가 가진 재미를 조금 더 보편적인 영역까지 끌어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개발진의 세심한 손길이 확실히 느껴지는 한편, 차별화된 고유한 영역을 만들어가는 것도 잊지 않았죠.

▲ 재미와 별개로, 모바일의 작은 화면이라는 점에서 느껴지는 피로도가 상당합니다
▲ 재미와 별개로, 모바일의 작은 화면이라는 점에서 느껴지는 피로도가 상당합니다

유일하게 걸리는 부분이라면, 이런 묵직한 플레이를 모바일로 즐긴다는 것입니다. 분명 그 플레이를 다양한 편의 기능을 통해 제대로 구현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작은 화면으로 장시간 하는 것은 여러모로 피로를 불러일으키죠. 이런 부분에서는 차라리 별도 PC 버전이라도 나와줬으면 하는 마음도 적지 않습니다.

아직 테스트라는 점에서 명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만듦새는 상당히 괜찮은 편… 오는 2024년 출시 이전에 이런 재미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유저들로부터 받은 여러 피드백을 바탕으로 적절한 선택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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