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북동부에서 지난 수요일 오후, 버스를 타려던 8명의 청소년이 총격을 받아 1명이 중태에 빠진 상황이라고 경찰이 전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15세에서 17세 사이로, 던킨도넛 가게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에 타려던 중 3명의 용의자들이 주차된 차에서 총을 쏴 피해를 입었다. 이들 용의자들은 아직도 도망 중이라고 필라델피아 경찰청장 케빈 베델이 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학교를 오가는 중에 11명의 청소년들이 총격을 받은 것을 보며 여기 앉아있는 것이 힘들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베델 청장은 기자회견을 이어나가며 지난 월요일에 동남 펜실베니아 교통공사(SEPTA) 버스 정류장에서 발생한 또 다른 총격 사건을 언급했다. 이 사건에서는 17세의 소년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했다. 지난주에는 SEPTA 버스와 관련된 총격 사건이 4건 발생했으며, 이 중 3건이 사망사건이었다.
SEPTA의 한 대변인은 수요일 총격 사건 중 두 대의 버스가 총격을 받았지만, 승객이나 직원들은 부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태에 있는 16세 소년은 복부에 총을 9번 맞았다고 경찰이 전했다. 나머지 피해자들 – 6명의 소년과 1명의 소녀 – 은 모두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에서 호전 중이라고 밝혔다.
베델 청장은 연쇄 총격 사건을 해결하고 수요일과 월요일의 사건이 연관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라델피아 전역에 추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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