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점 변화 오히려 좋았다, 헬다이버스 2

p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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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 오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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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 변화 오히려 좋았다, 헬다이버스 2

올해 설 연휴 기간에는 다양한 신작 발매와 테스트가 겹치면서, 게이머 입장에서는 조금 바쁘게 보냈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중에는 정말 오래 기다려온 작품도, 큰 재미를 선사한 작품도 있었죠.

▲ '스팀 넥스트 페스트' 덕분에 체험판도 많이 풀렸죠
▲ ‘스팀 넥스트 페스트’ 덕분에 체험판도 많이 풀렸죠

이 시기에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온 작품이라 한다면 역시 ‘헬다이버스 2’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죠. 지난 2월 8일 발매된 SF 슈팅 신작으로, 통제된 민주주의를 전파하기 위해 우주로 나선 특공대의 사투를 다루는데요. 한눈에 보기에는 가벼운 작품처럼 보이지만, 발매로부터 이틀 만에 스팀 동시접속자 수 10만을 단박에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죠.

▲ 이런 스팀 동시접속자 기록, 소니 작품으론 최초입니다
▲ 이런 스팀 동시접속자 기록, 소니 작품으론 최초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 평범한 슈팅 게임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번 작품의 가진 매력은 결코 ‘평범하다’라는 단어 하나로만 정의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직접 ‘헬다이버스 2’를 체험해보면서 느낀 그 매력을 <첫인상>으로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단순명쾌함에
‘박력’ 더한 시점 변환

‘헬다이버스 2’는 애로우헤드게임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협동 슈팅 타이틀 ‘헬다이버즈’의 후속작으로, 머나먼 미래 슈퍼 지구를 적 세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출격한 특공대 ‘헬다이버’들의 여정을 그립니다. 플레이어는 막 입대한 시민으로, 혼자 또는 파티 단위로 힘겨운 사투를 벌이게 되죠.

▲ ‘헬다이버스 2’ 지금까지의 이야기 트레일러 (영상 출처: 공식 유튜브)

게임 방식은 전작과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투입하기 전에는 기본 장비에 더해, 궤도 폭격, 공습, 지원 무기, 터렛 등을 버튼 입력으로 호출할 수 있는 ‘스트라타젬’을 고르게 되는데요. 전투 세력과 난이도에 따라 마주하는 적의 유형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챙겨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 행성을 정하고, 임무를 수행한다는 기본기는 동일합니다
▲ 행성을 정하고, 임무를 수행한다는 기본기는 동일합니다

그리고 행성에 도착해서는 마주하는 적 세력을 상대하면서 주어진 임무들을 수행하고 탈출하면 되죠. 기본 임무만해도 데이터 호송, 거점 파괴, 수비 등 다양하게 마련됐고, 부가적으로 주변 지역을 탐사하면서 찾을 수 있는 추가 임무들도 있어서 마냥 일직선으로만 진행되진 않습니다.

▲ 기본 임무 외에도, 탐색을 통해 추가 임무 수행도 가능합니다
▲ 기본 임무 외에도, 탐색을 통해 추가 임무 수행도 가능합니다

이런 임무들을 원한다면 혼자 진행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핵심 재미가 ‘협동’에 있는 만큼 크게 권장하진 않습니다. 특히,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혼자서는 대응하기 힘든 수준으로 적이 몰려오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그 부담을 나누는 것이 좋죠.

▲ 처음에는 그럭저럭 할만하지만,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적들도 막강해지죠
▲ 처음에는 그럭저럭 할만하지만,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적들도 막강해지죠

위에서 언급한 지점들은 사실 전작에서도 이미 보여준 재미라 할 수 있습니다. 적이 몰려오는 가운데 4인이 전장을 힘겹게 뛰어다니면서 임무를 아슬아슬하게 완료하는 짜릿함, 강력한 화력의 무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필연적으로 벌어지는 큰 웃음 선사하는 실수들은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다가온다고 할 수 있죠.

▲ 전작과는 남다른 '박진감' 있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죠
▲ 전작과는 남다른 ‘박진감’ 있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죠

이번 후속작에 들어서 가장 큰 변화로는 탑뷰에서 백뷰로 시점 전환을 들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은 초기에 약간의 우려점으로 꼽히기는 했지만, 이는 오히려 전작에는 없던 박력을 더했다고 봅니다. 저 멀리 능선에서 몰려오는 적을 보면서 더욱 큰 긴박감을 느낄 수 있으며, 번쩍하며 커다란 폭발을 일으키는 무기들은 경탄을 자아내죠. 물론, 예기치 않은 실수를 더 불러오기도 하고요.

종합하자면 기존에 선보인 재미를 고스란히 살리면서, 이 같은 재미를 더욱 늘려주는 변화를 더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원래도 이미 남다른 몰입감을 선사한 작품이었던 만큼, 이들이 만들어낸 기본 공식은 지금에 와서도 잘 통용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첫인상 –
여전히 단순명쾌한 재미, 서버만 고치자

‘헬다이버스 2’의 전작도 입소문을 타면서 적잖은 인기를 끌었지만, 이번 후속작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개발사가 이번에 택한 기존 재미 유지와 백뷰 시점 변화라는 방향성이 잘 통했다고 볼 수 있죠. 이런 점에서는 작품이 선사하는 재미에 대해서는 다들 큰 이견은 없으리라 봅니다.

▲ 기본기가 워낙 훌륭해서 다들 꽉 잡고 있지만, 서버 불안정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 기본기가 워낙 훌륭해서 다들 꽉 잡고 있지만, 서버 불안정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이렇게 즐거운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서버가 상당히 불안정하다는 것입니다. 퀵 매칭은 수시로 실패하기 일쑤고, 심하면 아예 서버 접속 자체가 안되기도 합니다. 개발사 차원에서 이를 계속해서 고쳐가고는 있다지만, 아직 서버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현재 게임 내적으로는 콘텐츠 분량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불만이 없는 상태. 이 같은 서버 불안정을 조속히 해결하고 게이머들 곁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작품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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