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 예뻤지만 현실은…” 겨울에 제주도 여행 가면 생기는 일(+영상)

① 겨울 제주도 여행의 장점

제주도의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인 한라산의 모습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제주의 어느 곳에서나 장엄한 한라산이 들어 오는데요.
설산 풍경을 지니고 있는 한라산 등반을 위해 겨울 제주도 여행을 놓치지 않은 분들도 많죠.

눈 내린 한라산의 풍경은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데요.
1100로는 제주도 최고의 눈꽃 명소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등산하지 않아도 한라산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드라이브하는 것만으로도 겨울 제주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 떠나는 제주도 여행은 다른 계절과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요.
겨울이 되면 붉은 동백이 제주를 수놓아 무척 아름답죠.
애기동백 군락은 12월부터 2월까지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온통 붉은색으로 변한 애기동백 군락은 겨울 여행의 필수 코스이죠.
겨울에 제주도에 방문하면 춥긴 하지만 오히려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또한 겨울에 제주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비수기이기 때문에 항공권이나 숙소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어디를 가도 성수기만큼 여행객이 많이 없어 편하게 여행하기에도 좋은데요.
제주의 유명 맛집이나 카페에 가도 웨이팅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② 항공편 결항 빈번하게 일어나

하지만 겨울 제주도 여행의 좋은 모습만 보고 간다면 크게 실망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도 있는데요.
올겨울 최대 한파의 여파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항공사 안내 데스크에는 잔여 항공편을 알아보려는 이용객들로 넘쳤죠.

지난달 1월 24일 제주공항에 2만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도 전역에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했는데요.
태풍에 버금가는 강한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53편 가운데 국내선 출발·도착 405편, 국제선 18편 등 423편이 결항했습니다.

결항 탓에 여행객들은 숙소를 알아보거나 공항에서 하염없이 머물며 항공편 운항 소식을 기다렸는데요.
당시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제설작업이 완료돼 활주로가 정상 가동이 가능하지만 급변풍으로 인해 도착하는 항공기가 없어 출발을 못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여행객들은 항공편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제주도를 떠나지 못했는데요.
약 2만 명의 승객이 제주에 갇히게 됐죠.

매년 겨울이 되면 제주공항은 항공편 결항 사태로 인해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커집니다.
날씨가 바로 좋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결항이 발생하면 며칠 동안 제주도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데요.
하늘길과 함께 바닷길 운항에도 차질을 빚게 됩니다.

③ 폭설·강풍으로 외출조차 어려워

제주도의 겨울 날씨는 그야말로 언제 바뀔지 모릅니다.
폭설이라도 내리는 날에는 항공편 외에도 제주 도내 교통 상황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폭설주의보가 발령되면 도로 곳곳이 막히기 때문에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죠.
산간 도로의 차량 운행도 통제됩니다.
폭설이 내리면 허리까지 눈이 쌓일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는데요.
제주의 설산을 경험하기 위해 떠났지만 한라산 근처에도 갈 수 없습니다.

특히 제주에 강풍이 몰아칠 때면 외출하기 힘들 만큼 심각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제주도의 강풍은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기 때문에 서 있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밖에서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도 힘들며 차 문을 여닫는 일도 힘든데요.

눈보라 치는 날씨 외에도 비가 내리고 우박이 함께 내리는 일도 많습니다.
최근 제주도 곳곳에서 천둥 번개와 함께 구슬만 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는데요.
무서울 정도로 내리는 우박은 차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많이 내렸습니다.
강한 바람이 동반되고 우박과 비가 쏟아졌다 그치기를 반복했죠.

겨울의 제주도 날씨는 육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날씨만 좋다면 제주도의 겨울 기온은 육지보다 높아 따스한 편이지만 흐린 날에는 무척 춥습니다.
이런 날씨에 제주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꼼짝없이 숙소에 갇혀 있어야 하죠.
겨울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날씨를 꼼꼼히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주도의 겨울 날씨를 경험한 여행객들은 “제주도는 세계문화유산이지 휴양지가 될 수 없는 이유이죠”, “제주에 가면 예보에 눈 온다고 해도 일단 안 오는 지역도 있고 날씨가 들쭉날쭉이라 여행하기 힘듦”, “겨울 제주도 여행 중에 우도를 들렸다가 바람 피하다 다음 날 아침 첫배로 탈출하다시피 나왔습니다” 등의 경험을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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