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이 불편하다면서 한 목소리로 지적하는 문제점

위키트리
|
2024.01.29 오전 10:27
|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이 불편하다면서 한 목소리로 지적하는 문제점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사용 시행 첫날 사용자 7만 명을 돌파했다.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단 장점도 있지만, 사용 방법이 다소 복잡하다는 평도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오전 4시부터 사용 가능해진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첫날 7만 1000명이 이용했다고 28일 밝혔다.

28일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 뉴스1

시에 따르면 전날 기후동행카드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한 건수는 총 22만 3284건으로, 버스가 9만 6942건, 지하철이 12만 6342건으로 집계됐다. 따릉이를 이용한 사람은 338명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매월 6만 원대에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정기 교통권이다.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6만 2000원 권과 6만 5000원권으로 나뉜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23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모바일 6만 9900장, 실물카드 12만 2047장을 판매했다.

26~27일 편의점 판매량을 포함할 경우 23~27일까지 5일간 총판매량은 20만 장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용자들은 기후동행카드 이용으로 교통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8일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 기후동행카드 이용가능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 뉴스1

반면 신용카드로 충전할 수 없고 실물카드를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아이폰 이용자는 실물카드만 써야 해 불편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엇보다 서울시 관할 구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신분당선과 경기·인천 면허 버스, 광역버스에도 사용할 수 없다. 이러한 불편 때문에 역 개찰구마다 이용 가능 여부를 안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시행 초기인 만큼 부족한 점은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바일 카드는 24시간 구매가 가능하므로 실물 카드 구매가 어려울 경우 모바일카드 이용을 고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