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대 가성비 전기차 출시 증가
전기차 대중화를 앞두고, 완성차 업계가 3000만원대의 가성비 전기차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가격대에서 전기차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기아 EV3: 보급형 전기차의 선두주자
기아는 올해 상반기 중에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하는 소형 모델로, 기아의 패밀리룩인 타이거 페이스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수직형 헤드램프가 적용될 예정이다. 가격은 4000만원 전후로,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경형 SUV 전기차 모델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차의 경형 SUV인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며, 기아 레이 EV의 예를 따라 가격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폭스바겐 ID.2 all: 가격 경쟁력 있는 소형 해치백 전기차
폭스바겐은 3000만원대의 반값 전기차 ID.2 all을 공언한 바 있다. 이 모델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며, 폭스바겐의 순수전기차 플랫폼 MEB 기반으로 제작된다. 최고 출력은 166kW(226마력)이며, 1회 충전으로 약 45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쉐보레 이쿼녹스 EV: 중형 SUV 전기차
쉐보레도 중형 SUV인 이쿼녹스 EV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 공개된 엔트리모델 1 LT 트림의 가격은 3만4995달러(약 4619만원)로, 한국 정부의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 중후반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있다.
가성비 전기차 시장 전망
완성차 업계가 3000만원대 전기차 출시에 주력하는 이유는 전기차 대중화 단계에서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며,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가격 인하가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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