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밤 서울 영등포의 한 주점에 들어온 남성(붉은 원)이 옆자리 손님엑에 건배를 제의하고 술을 사주는 등 호기를 부린 뒤 사라져 버렸다. (jtbc 갈무리) © 뉴스1 |
“나는 대치동 수학강사”라며 건배를 제의하고 마치 술값을 낼 것처럼 호기를 부린뒤 도망친 중년 남성이 있다.
뒤늦게 ‘먹튀를 당했다’라는 사실을 안 업주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술값을 받아낼 길이 막막하다. 그 남성이 돈 잘버는 대치동 강사가 아니라 한푼도 없는 노숙자였기 때문이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 하소연이 등장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자신의 가게로 들어온 중년남성이 “친구들과 와규를 먹고 아쉬워 바에 들렀다”며 자리에 앉은 뒤 “대치동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강사다”라는 등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신분을 술술 풀어 놓았다.
이 남성은 옆자리 손님에게 건배를 제의하고 직원에게 술을 한 잔 사주는 등 ‘오늘 술값 내가 낸다’는 식의 멋짐을 보였다.
얼마 뒤 이 남성은 ‘담배 한대 피우고 오겠다’며 나간 뒤 잠시 담배를 피우는가 싶더니 사라져 버렸다.
신고를 한 A씨는 경찰로부터 ‘여러차례 무전취식 전과가 있는 노숙자’라는 사실을 전해듣고 “술값 22만원을 받을 생각을 포기했다”며 허탈해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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