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3만원 넘는데…. 인도에선 750원이라는 피자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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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오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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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3만원 넘는데…. 인도에선 750원이라는 피자 브랜드

①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피자

인도 피자 가격 / 출처 : news9live

인도 도미노피자에서 한 판에 750원짜리 피자를 출시했습니다.
도미노피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저렴한 피자를 내놓았는데요.

높아지는 물가에 인도인들은 값싼 길거리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일이 많습니다.
인도는 길거리 음식이 발달한 곳입니다. 약 150원이면 길거리에서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데요.
인도에서는 길거리 음식이 저렴해 매 끼니를 밖에서 사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미노피자의 가격은 길거리 음식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죠.
실제로 인도의 물가 상승으로 도미노피자는 올해 1분기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감소했는데요.

출처 : exchange4media

기존에도 도미노피자는 약 900원짜리 피자 한 판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마저도 고객을 끌기에는 어려웠고 위기감을 느낀 도미노에서는 지난 2월 ’49루피 피자’를 출시한 것이죠.
사메르 케타팔 인도 도미노피자 최고경영자(CEO)는 “물가가 올라가 고객들이 외식을 덜 하게 됐다”며 “수익을 일부 포기하고 고객 이탈을 막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49루피 피자는 생존을 위한 필살기”라고 말했죠.

인도 도미노피자는 미국 다음으로 사업 규모가 가장 큽니다.
인도 인구가 14억 명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인도에서 패스트푸드 시장은 블루오션인데요.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인도의 패스트푸드 시장은 현재 50억 달러 수준입니다.
미국 3410억 달러, 중국 1370억 달러에 비교하면 적은 수치인데요.
2027년까지 인도 패스트푸드 시장이 매년 15% 성장할 전망입니다.

인도 도미노피자는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대폭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인도에서는 피자헛, 버거킹 등 경쟁업체도 가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② 가격 저렴하지만, 맛은 없어

출처 : economictimes

도미노피자는 750원짜리 한 판을 판매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가격 절감을 진행했습니다.
저렴한 피자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요.
지난해 12월부터 포장해 가는 고객에게 뚜껑 없는 박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뚜껑 없는 박스를 사용해 한 판당 약 75원을 절약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고객의 63%가 포장 고객이기 때문에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재료의 가격이 오르자, 양도 줄이기 시작했는데요.
치즈 가격이 지난해 대비 40% 증가하자 치즈와 토마토 양도 줄였습니다.
닭고기와 종이상자 가격은 30% 올랐는데요. 몬순 폭우로 침수 피해가 이어지자 농산물 가격이 몇 주 사이 400% 이상 오르기도 했죠.

출처 : google map

도미노피자는 값싼 제품을 출시한 대신 맛과 서비스를 줄이기 시작했는데요.
도미노피자의 라지 한 판 가격은 약 6천 원부터 1만 원대 정도입니다.
크기를 고려해도 750원짜리 제품과는 가격 차이가 상당한데요.
49루피 피자는 성인 남성의 손바닥만 한 크기로 약 18cm입니다. 토핑도 적은 1인 피자이죠.

그렇다면 49루피 제품을 맛본 고객들의 후기는 어떨까요?
일부 고객은 ‘거친 껍질 같은 피자’라는 등의 비판을 제기했는데요.

인도 현지인들은 “치즈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모든 피자는 마치 토마토케첩 피자를 먹는 듯한 맛이 났습니다”, “치즈 맛을 느끼고 싶어서 치즈를 추가했지만, 맛이 나지 않는다”, “치즈 대신 소스만 많이 준다”, “이제 그 맛 맛의 질을 올려달라” 등의 후기를 남겼습니다.

③ 경쟁사도 출시한 값싼 메뉴

출처 : media4growth

인도 도미노피자에서 49루피 피자를 출시하자 위기감을 느낀 피자헛도 값싼 메뉴를 출시했습니다.
피자헛은 도미노피자에 맞서 79루피 한 판을 출시했는데요. 약 1,200원짜리입니다.
피자헛에서는 79루피 피자 출시 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피자헛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고 홍보에 나섰죠.

패스트푸드점의 가격 경쟁이 이어지자, 맥도날드도 가세해 버거 ‘2+1’ 행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반값 식사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몇 주 동안 홍보 활동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저렴한 이벤트로 더 많은 고객을 불러들이고 매출과 이윤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도 패스트푸드점은 인플레이션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피자헛의 사파이어 푸드의 세전 이익은 3월 분기에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버거킹의 인도 프랜차이즈인 레스토랑 브랜드 아시아(Restaurant Brands Asia)는 순손실이 9% 증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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