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쪽 숙소 섬이라니 좋잖아요 제주 성읍민속마을 300m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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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 오후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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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쪽 숙소 섬이라니 좋잖아요 제주 성읍민속마을 300m

섬이라니좋잖아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로 149

제주도 여행을 하며 1년에 한 번은 방문하는 듯한 제주 동쪽 숙소 섬이라니 좋잖아요.

제주 성읍민속마을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는 제주 전통 가옥을 개조해서 만든 특이하고 재미난 숙소다.

제주 여행을 한답시고 돌아다니다가 느지막하게 도착한 섬이라니 좋잖아요.

생각보다 늦은 도착이 아니었음에도 이 계절엔 오후 5시만 넘어가도 이렇게 어두워지는 것 같다.

제주도 여행을 하며 보게 되는 제주 전통가옥 그대로의 모양이며 기본적으로 바닥엔 파쇄석이 깔려있고 부분적으로 잔디가 있어 전통가옥이면서도 확실히 다른 부분이 많다.

이곳 섬이라니 좋잖아요는 오랫동안 함께 캠핑을 하던 선배가 운영하는 제주 동쪽 숙소이며 본업은 꽤 알려진 여행작가이기에 이곳 역시 꽤 알려진 곳이다. 오늘은 제주에서 종종 만나는 선후배의 모임이라고나 할까?

저녁을 먹고 왔다 말씀드렸음에도 수육과 과메기 등의 안줏거리와 제주 전통 막걸리가 준비되어 있다.

과메기는 대구에 사는 후배가 방문을 하며 가져온 선물이고.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어디선가 가져온 카누가 책장이 되어 있고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 선반 위에도 여러 책이 꽂혀있다.

한참을 떠들며 웃고 지내던 차에 고양이 두 마리가 문 앞에 고개를 빼꼼. 길냥이인데 주인장이 먹을 것을 주고 잘 곳도 마련해 주니 오며 가며 자고 먹고 그런다고.

몇 시에 마친 것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일단 자리를 파하고 안내해 주는 샤워실 겸 화장실에 들어왔다.

샤워를 할 생각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동안 방문을 하면서도 처음 잠을 자는 것이기에 화장실이나 샤워실도 처음 들어와 본다. 그저 인사만 하고 지났기 때문이다.

이곳이 내가 오늘 묵게 될 공간.

원래 마당에서 캠핑을 하려 한 것인데 어차피 비어 있는 공간이니 궁상떨지 말고 그냥 이용하라고.

오랜 캠핑생활하며 사용하던 장비가 공간을 메우고 있다.

제주도 여행을 하며 이런 잠자리에서 지내 본 경험이 처음이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런 공간에서의 하룻밤은 경험이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제주 동쪽 숙소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이곳 섬이라니 좋잖아요를 방문해 딱 이곳을 지정해 빌려보시기 바란다. 재미나다.

단, 침낭 + 베개는 있어야 한다.

캠퍼라면 당연히 있는 것이겠지만 ^^;

이번 제주도 여행 역시 캠핑이 이틀이나 있다.

당연히 애용하는 동계 캠핑용 배낭에 캠핑 장비를 담아왔다. 나의 주력 동계 배낭은 툴레 가이드 포스트로 75+10리터이며 먹거리를 제외한다면 항상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녀석이다.

코베아 자충 매트는 기본적으로 깔려 있고 내가 꺼낸 것은 제로그램 화이트 울프 동계용 침낭. 거기에 베개는 위오 아웃도어 에어 필로우에 수건을 한 장 감싸놓은 것.

잠들기 전 하늘을 보니 별이 제법 보인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모든 사진촬영을 스마트폰으로 해결.

별 사진 역시 스마트폰으로 대충 하고 만다.

아침이 밝았다.

제주 동쪽 숙소 섬이라니 좋잖아요에서 첫 잠을 자고 맞이하는 아침이기에 나름의 기념비적인 잠자리라 하겠다.

문을 열고 잠시 환기를 하며 새소리를 듣는다.

무슨 회동이 있는 것인지 시끌하다.

분을 열고 나서면 펼쳐지는 잔디광장.

어제 이곳 잔디 위에서 캠핑을 하거나 저 앞으로 보이는 누각 데크에서 캠핑을 할 생각이었으나 선배의 말을 듣고 안에서 자기를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밤사이 컨테이너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심했기 때문이다.

고개만 돌리면 담장 너머로 보일 것만 같은 제주 성읍민속마을이 지척인데 오늘은 패스할 생각이다. 그리고 계단을 통해 데크로 올라가면 제주 성읍민속마을이 눈앞으로 펼쳐지겠지만 익숙한 곳이기에 오르지 않는다. 제주 성읍민속마을을 가본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아직 한 번도 안 간 분이라면 제주 여행을 하며 적어도 한 번쯤은 들러봐야 할 곳이라 생각한다.

바로 옆으로는 커다란 동백나무가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으며 동백꽃이 통째로 똑떨어지는 수종이다.

지금 계절엔 벚꽃처럼 꽃잎이 떨어지는 동백꽃이 피는 시기인데 이 녀석은 조금 빠른 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동백꽃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니 대마도 동백터널을 걸었던 예전 기억이 떠오른다.

아침 식사는 인근의 성산에서 해장국으로 할 생각이기에 일찌감치 정리를 하고 후배가 나설 준비하는 동안 제주 동쪽 숙소 섬이라니 좋잖아요를 산책하듯 한 바퀴 돌아본다.

이 흰색의 컨테이너가 어제 내가 잠을 잤던 공간.

정리된 배낭을 들고 섬이라니 좋잖아요를 나선다.

아쉬움에 인사를 해주는 선배 내외분께 다음 만남을 말씀드리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골목길을 나와 뒤돌아 보면 딱 이렇다.

QT 무인카페 사잇길로 들어서는 섬이라니 좋잖아요.

제주 동쪽 숙소를 찾는 분이라면 꼭 들러보시라 권하는 아주 독특하고 흥미로운 곳이다.

바로 옆의 주차장.

이곳 주차장은 제주 성읍민속마을회관 앞 주차장이며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여행객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주차장에서부터 제주 성읍민속마을까지 직선거리로는 정확히 270m 정도로 가깝지만 성읍민속마을 주차장까지 이동을 하려면 대략 1.1km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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