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SD 김하성 트레이드 추진, ‘하성 없는’ 서울시리즈 열리나

MHN스포츠
|
2023.12.18 오전 10:14
|

‘이럴 수가’ SD 김하성 트레이드 추진, ‘하성 없는’ 서울시리즈 열리나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트레이드 매물로 나온다. 내년 개막전에서 김하성이 없는 서울 시리즈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빌딩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엔 기존 주전 외야수인 후인 소토와 내야수 트렌트 그리샴을 뉴욕 양키스에 보내고 포수 카일 히가시아와 투수 마이클 킹, 조니 브리토, 랜디 배스퀘스, 드류 토피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는 사치세(KBO리그 샐러리 캡) 영향도 있었다.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사치세 기준은 2억 3,700만 달러(약 3,090억 원). 현재 샌디에이고는 총 2억 500만 달러(약 2,673억 원)로 사치세 기준에 근접한 상황이다. 디 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여유롭지 않다. 이들은 급여 총액을 사치세 기준 아래로 유지하기를 원한다. 팬그래프 예상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의 내년 급여 총액은 1억 5,200만 달러(약 1,982억 원)이며 연평균 연봉으로 계산되는 사치세 기준 급여 총액은 2억 500만 달러(약 2,673억 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가 추가 트레이드를 단행할 것”이라며 “샌디에이고는 이제 40인 로스터에 빈자리가 8개가 생겼다. 또 급여 예산이 줄었다. 추가로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하여 여유를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긴 것은 물론, 샌디에이고의 새로운 리드오프(1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김하성은 시즌 최종 성적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140안타, 출루율 0.351 OPS 0.749를 남겼다. 비록 20-20클럽 가입엔 실패했으나,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유틸리티 부문)을 올리는 등 김하성의 가치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021년 12월 김하성과 4+1년 2,800만 달러 보장, 최대 39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같은 날 SB네이션은 “올 시즌 우수한 성적을 올린 김하성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합리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김하성을 내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로 거듭난 것은 매년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 때문이다. 올해 28세인 김하성은 2023년에 홈런, 타점, 타율, 출루율, OPS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파드리스는 김하성과 한 시즌만 더 함께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샌디에이고가 더 완전한 로스터 구축과 리빌딩을 위해선 그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드리스가 기존 1루수인 크로넨워스를 2루로 이동시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좋은 생각일 수 있다. 김하성은 최고의 수비형 내야수 중 한 명이며 라인업의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샌디에이고에 필요한 선수이지만, 김하성을 트레이드 매물로 내세워, 보다 싸고 좋은 유망주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결국 샌디에이고 재정 문제가 김하성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샌디에이고는 주전 중견수가 없다. 김하성 트레이드로 중견수, 투수를 데려오려고 할것이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적절한 트레이드 제안이 있다면 이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샌디에이고는 내년 3월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개막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만약 김하성의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김하성 없는 서울 시리즈가 개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사진=USA투데이,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구단 SNS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