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유력’ 오타니 ‘다음주’ 7800억원 계약→내년 ‘서울 개막전’도 보인다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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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4 오후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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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유력’ 오타니 ‘다음주’ 7800억원 계약→내년 ‘서울 개막전’도 보인다

사진=다저스네이션 SNS
사진=다저스네이션 SNS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FA 최대어인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이 막바지에 달했다. 다저스가 영입이 유력한 가운데, 내년 시즌 서울 개막전에서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가능성 역시 커졌다. 

미국 현지 매체 CBS 스포츠 등 복수 매체들은 지난 3일(한국 시각) “오타니와 몇몇 구단의 협상이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4일, LA에서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계약 막바지, 다저스 유력

해당 매체에서 언급된 구단 중 오타니와 가장 근접한 구단은 LA 다저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그리고 LA 에인절스가 ‘파이널 4’로써 오타니를 두고 여전히 협상 중이다” 라고 알렸다.

또 “반면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는 오타니 영입전에서 철수를 선언, 다른 선수들에게 관심을 돌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 중 다저스가 유력한 고지에 올라섰다. 오타니는 예상된 5억2000만달러(약 6200억원)를 넘어 6억 달러(약 7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현지 매체인 스포츠넷 역시 같은 날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로 다저스가 가장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사진=MLB.com
사진=MLB.com

사진=ESPN
사진=ESPN

오타니의 올 시즌은 ‘완벽’ 그 자체

오타니는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성적을 올렸다. FA를 앞두고 일명 ‘FA 로이드’를 제대로 터뜨렸다. 오타니는 투수로서 23경기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타자로는 135경기 497타수 151안타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 1.066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10승과 10홈런, 단일시즌 10승-4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 베이스볼레퍼런스의 승리 기여도인 bWAR에서 오타니는 10.0, 팬그래프의 fWAR에서 9.0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또 오타니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2021년에 이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게 됐다.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는 올스타는 무려 3회(2021~2023년) 출전, 실버슬러거(2021년, 2023년) 역시 2회 차지하는 등 매년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작성하는 넘버원 야구선수로 우뚝 올라섰다. 

특히 올 시즌 오타니의 MVP는 만장일치 MVP였다. 특히 메이저리그 역사상 만장일치로 두 번이나 MVP를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앞서 메이저리그에선 행크 그린버그를 시작으로 알 로젠, 미키 맨틀, 프랭크 로빈슨, 데니 맥 레인, 레지 잭슨, 호세 칸세코, 프랭크 토머스, 켄 그리피 주니어, 그리고 오타니의 팀 동료 마이크 트라우트가 만장일치로 MVP에 올랐다.

다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해당 선수들은 단 한 번,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하는 데 그쳤었다. 그만큼 오타니의 올 시즌은 파격 그 자체다. 당시 MLB.com은 “역사상 최초 두 번의 만장일치 MVP에 오른 선수”라며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작성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사진=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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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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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FA 시장 행보

앞서 지난달 15일 오타니는 에인절스 구단으로부터 상위 평균 연봉(퀄리파잉 오퍼)을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오타니의 FA 시장 행보가 시작됐다. 오타니의 상위 평균 연봉 제안 거절 이후 MLB.com을 비롯한 FOX 스포츠, ESPN 등 유명 매체들은 발 빠르게 FA 파워 랭킹에서 오타니를 1위로 평가하며 FA 최대어로 꼽았다.

해당 매체들이 예상한 계약 규모는 어마무시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올해 최고의 FA 선수. 마운드 복귀는 아직 먼 얘기이지만, 타격만 봤을 때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9년 3억 6000만 달러 계약 규모를 가볍게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오타니가 다저스와 12년간 5억 2,800만 달러에 사인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예측했다. 폭스 스포츠는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함으로써 포스트시즌을 뛸 수 있고, 지난 6년 동안 익숙해진 시간대에 남아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MLB.com
사진=MLB.com

사진=LAA 공식 SNS
사진=LAA 공식 SNS

오타니 영입, 야구장 환경도 중요하다

또 오타니 영입에는 계약금 외에도 외부 요소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내다봤다. MLB.com은 “계약 규모도 규모지만 오타니에게 야구장 환경이 계약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O리그든 일본 NPB, 미국 MLB든, 야구장마다 투수 친화적인 구장과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 있다. 이 중에서 현지 전문가들은 오타니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을 홈으로 둔 팀과 계약할 것이라는 분석을 보였다.

ESPN의 앨든 곤살레스는 “오타니의 최측근 관계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같이 투수 친화적인 구장은 오타니와 계약할 가능성이 낮은 팀”이라고 꼽았다. 다만 현재 오타니 영입이 유력한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은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 구단으로 불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 디데이, 근데 “계약은 다음주”

기다리던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드디어 시작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윈터미팅 기간 중 빅 계약이 여러차례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 계약을, 지난해엔 저지가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 역시 윈터 미팅 기간동안 계약이 성사 될 것으로 보였으나, 이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4일 “소식통에 따르면 오타니 쇼헤이는 다음 주 안에 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만약 이 행선지가 다저스가 된다면, 내년 3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 개막전’에서 오타니의 모습을 국내 야구 팬들이 가장 먼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FOX 스포츠
사진=FOX 스포츠

사진=FOX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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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오타니 쇼헤이의 메이저리그 성적(2018~2023)

2018년 투수: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 104경기 타율 0.285 22홈런

2019년 타자: 106경기 타율 0.286 18홈런

2020년 투수: 2경기 무승 1패 평군자책점 3.78, 타자: 44경기 타율 0.190 7홈런

2021년 투수: 23경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 155경기 타율 0.257 46홈런 (MVP)

2022년 투수: 28경기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 157경기 타율 0.273 34홈런

2023년 투수: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 135경기 타율 0.304 44홈런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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