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발설 우려해..” 유아인이 ‘마약 경험 없던’ 유명 유튜버에 대마 들키자 한 행동은 너무 교묘하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유명 유튜버를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대마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더팩트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입수한 공소장엔 유아인이 유튜버에 대마 흡연을 권유했으며, 직접 대마 흡연 방법을 알려줬다고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장에 의하면 유아인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숙소 수영장에서 B씨, C씨 등과 대마를 흡연하던 중, 브이로그를 촬영하기 위해 나타난 A씨를 보고는 “내가 왜 유튜버 때문에 자유시간을 방해받아야 되냐”며 신경질을 냈다고.

검찰은 유아인이 A씨가 자신의 흡연 사실을 외부에 발설할 경우 국내 수사기관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연예인으로서의 평판에 악영향이 갈 것을 우려했으며, 이에 따라 A씨를 공범으로 끌어들여 입을 막기로 마음먹었다고 봤다.

A씨가 유아인의 대마 권유를 거절하자, 유아인은 일행 B씨와 C씨에게도 A씨에 대마를 권유하라 종용했다고. 대마 경험이 없던 A씨는 거부 끝에 결국 대마를 입에 대고 피우는 시늉만 했고, 이를 본 유아인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깊이 들이마시라”며 흡연 방법을 알려줬다는 것.

한편, 검찰은 지난 19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는 44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 받고,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문혜준 에디터 / hyejoon.moo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