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날 너무 좋아해줬다… 매력 같은 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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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8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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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청조, 날 너무 좋아해줬다… 매력 같은 게 있었다”

남현희가 전청조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남현희가 2016년 7월 31일(현지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터 파빌리온에서 훈련 전 머리를 질끈 묶고 있다. / 뉴스1

스포츠조선이 27일 남현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남현희는 “전청조에 돈을 탐내지 않았다. 전청조는 나를 너무나도 좋아해주고 정말 잘해줬다. 아카데미 사업도 주도적으로 나서줘서 좋았다. 전청조는 학부모들도 반하게 하는 매력 같은 게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 것 아닌 것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 지금 재정 상태는 앞으로 살아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선수 생활 때 번 돈으로 재정이 나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청조는 의심은 가는데 증거가 없었다. 촉은 여러 번 왔다. 하지만 하나라도 걸려야 하는데 그런 게 없었다”라고 밝혔다.

남현희는 마지막으로 전청조에게 “너 성격도 좋고 매력도 좋고 마력도 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왜 그렇게 사니? 충분히 귀염 받으면서 살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과 주거 침입 혐의로 전청조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전청조는 이날 오전 1시 9분 쯤 성남시 중원구의 남현희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 전청조는 남현희로부터 이별을 통보 받자, 남현희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건 뒤 연결이 되지 않자, 남현희가 머무는 어머니 집에 찾아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남현희는 어머니 집에 있었다.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오전 6시 20분 쯤 전청조를 석방한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전청조가 스토킹 행위를 반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현희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메시지를 이용한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했다.

남현희가 2014년 6월 1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개선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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