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성폭행 후 경찰 수사 시작되자… 며칠 뒤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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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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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성폭행 후 경찰 수사 시작되자… 며칠 뒤 숨진 채 발견

유명 펜싱 선수 출신이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서 코치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A 코치는 미성년자 2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18일 채널A가 보도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펜싱 아카데미 코치가 지난 7월 미성년자 두 명에 대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고소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코치가 개인 지도를 핑계로 미성년자 B양을 본인의 집으로 불러 1년 넘게 강제 추행한 혐의가 밝혀졌다. 또 중학생이 C양을 7개월 동안 성폭행한 것도 조사 결과 나왔다”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아카데미 측은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A씨가 범행을 자백했다”라고 전했다.

간담회가 있고 며칠 뒤 해당 코치는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의 사망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성폭력 범죄자가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명 중 1명은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 즉 사이버 성범죄를 저지른 자들로, 이들은 최근 5년간 7.7배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성폭력(강간·강제추행, 카메라 등 이용촬영, 통신매체 이용 음란, 성적 목적 다중 이용 장소 침입 등) 범죄자는 4만 483명을 기록했다.

성폭력 범죄자가 4만 명을 넘긴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지난해가 처음이다. 성폭력 범죄자 수는 지난 2021년 3만 2140명을 기록하는 등 3만 명 초반대를 유지해 왔다.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아 신상정보를 경찰서에 등록해야 하는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도 지난해 10만 명을 처음으로 넘기면서 성폭력 범죄자 추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등록 대상자는 2021년 9만 1136명에서 지난해 10만 1071명으로 뛰어오른 뒤, 올해(7월까지)도 10만 6071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폭력을 당하고 괴로워하는 여성. / aslysun-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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