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라뇨, 애플워치 사주세요” 美10대들의 애플사랑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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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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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라뇨, 애플워치 사주세요” 美10대들의 애플사랑

미국 10대 청소년의 아이폰 사랑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페이와 애플워치도 함께 사랑받는 가운데 애플뮤직만은 고전을 겪고 있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공개한 연례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10대 중 87%는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그들 중 88%는 다음 스마트폰으로도 아이폰을 이용할 것으로 응답했다고 11일(현지시각) 미 경제매체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시장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아이폰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55%인데, 10대 점유율은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4∼27일 미국에 거주하는 9193명의 10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15.7세, 가구 소득은 7만 725달러(약 9491만원)로 나타났다.

미국 10대 사이에서 아이폰 인기가 공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애플 매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 매출에서 아이폰 비중은 절반가량인데, 미래 수익원인 10대에게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계속 선보이면서 제품 포트폴리오의 전반적인 견고함을 입증하는 추세는 고무적”이라며 “애플 하드웨어의 설치 기반이 지속해서 성장함에 따라 추가적인 서비스 성장에도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10대들은 애플의 다른 제품과 서비스에도 높은 선호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2%는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이용하고 있으며, 34%는 애플의 웨어러블인 애플워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위 소득으로 나타난 10대 사이에서도 애플워치의 인기는 롤렉스, 카시오, 가민 등 다른 시계 브랜드를 능가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은 10대에게 지배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지난 6개월 동안 음악을 듣기 위해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를 사용했지만, 40% 미만이 애플뮤직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제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체 연령대 중 18~29세에게서만 아이폰의 비중이 65%로 갤럭시(3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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