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할 여지 없는 월클” 손흥민, 드림 레알 VS 토트넘 레전드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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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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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할 여지 없는 월클” 손흥민, 드림 레알 VS 토트넘 레전드

“의심할 여지가 없는 월드클래스다.”

올 시즌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31, 토트넘)의 이적설이 다시 한번 불거졌다.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 이적 혹은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는 선택이 다가올지도 모를 전망이다.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는 2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스쿼드를 강화시키기 위해 여러 옵션들을 평가했는데, 그 중 하나가 손흥민이다”라며 “경험 많고 재능 있는 선수인 손흥민은 레알의 갈락티코에 새로운 빛을 더할 수 있다”며 손흥민의 레알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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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영국 언론 커트오프사이드 역시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진 강화에 손흥민이 엄청난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여긴다. 레알은 이미 손흥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관심 역시 표명한 바 있다”면서도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는 월드클래스로 최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도 벌써 31세이며 레알이 젊은 선수들을 최근 영입하고 있는 만큼 시즌 종료 후에도 관심을 보일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언론 스포츠 브리프 역시 같은 날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음바페 영입을 거절할 준비가 되어 있다. 레알은 다음 시즌 공격진을 강화할 방법으로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로 떠난 이후 여전히 공격진에 고민이 많은 레알이다. 임대로 영입한 호셀루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의 활약으로 버티고 있지만 공격력 약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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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그간 레알과 지속적으로 연결됐던 파리생제르맹의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가 최근 재계약을 고려 중이란 소식이 나오는 등 연계가 옅어지는 중이다. 이에 자연스레 레알 마드리드와 손흥민의 연계가 재점화 된 것이다. 실제 손흥민을 향한 레알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벤제마가 존재할 당시에도 레알의 취약 포지션이었던 윙포워드 혹은 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에 대해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됐고,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과 레알이 강하게 연결됐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초에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과 보드진이 손흥민을 원하고 있고, 이적을 제의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독일 언론 스포르트1은 “토트넘과 3년의 계약을 남겨둔 손흥민은 다음 레벨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젠 레알이나 바르셀로나 같은 빅클럽에 어울리는 선수”라며 “커리어 우승컵을 추가하려면 더 큰 클럽으로 떠나야 한다. 손흥민의 팬으로 알려져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있는 레알이 바로 그 클럽”이라며 손흥민과 레알의 연계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프랑스 언론 ‘lephoceen’ 역시 “손흥민은 안첼로티 감독이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다. 손흥민의 경기 스타일은 안첼로티 감독의 공격 전술과 새로운 역할에 완벽하게 부합한다”며 손흥민이 레알에서 벤제마와 시너지를 내거나 혹은 이후 레알의 전방을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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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손흥민이 주장을 맡는 등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다시 한 번 거듭나고, 레알도 오랫동안 점찍었던 미드필더 벨링엄을 데려오면서 한 차례 둘 간의 연계는 옅어졌다.

하지만 손흥민의 맹활약이 이어지면서 스페인 언론들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레알과의 연계설이 재기되는 모양새다. 실제 올해 손흥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4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라이벌전이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6라운드서 손흥민은 팀의 첫 번째, 두 번째 동점골을 모두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3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에 이어 올 시즌 두 차례 멀티골로 시즌 5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 득점 부문 단독 2위로도 올라섰다.

동시에 유럽 진출 1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유럽 통산 199호골을 기록하면서 200호골이란 대기록에 다가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9골(함부르크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EPL로 이적 이후 토트넘에서만 150골을 기록 중이다. 1골만 추가한다면 유럽 무대 200호골이란 한국 축구사에도 역사적인 금자탑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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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은 PL 역대 득점에서도 대런 벤트(106골)와 폴 스콜스(107골)를 단숨에 제치고 피터 크라우치와 함께 역대 최다 득점 공동 28위로 올라섰다. 20위 초반대까지는 격차가 크지 않아 올 시즌 득점 때마다 가파르게 순위를 끌어올려 20위 내외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이적설을 제기한 여러 언론들도 손흥민의 이적 가능 시기를 내년 여름으로 예측하고 있다. 팀의 주장을 맡아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고 여러 대기록 경신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겨울 이적시장에서 떠날 확률은 제로에 수렴한다.

그렇다면 이제 중요한 건 올 시즌 이후 다음 스탭이 될 전망이다. 이미 원소속팀 손흥민은 재계약을 검토하며 손흥민 붙잡기에 나섰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케인과 같은 사례가 재발되는 걸 피하기 위해 손흥민의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함으로써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피하려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2025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소한 1년 가량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는 토트넘에 전념하면서 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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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보도대로 손흥민이 연장계약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사실상 최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시기 유럽 무대 커리어는 토트넘과 마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반대로 지금 손흥민의 계약 상황이나 레알의 상황 모두 손을 잡을 수 있는 최적기인 것도 사실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이적시장에서 1700억 내외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약속한 사우디 리그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유럽에 남아서 축구를 더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축구를 하는 것이라는 차원의 답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 세계 모든 축구선수들 대부분이 동경하는 드림클럽이며, 진지하게 유럽 제패를 꿈꿀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이적에는 이적료와 계약이라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

동시에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구단이다. EPL에서 써내려갈 수 있는 역사 또한 많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돌풍에도 팀의 전력이 우승을 노리기에는 약한 것도 사실. 올 시즌 유럽 무대 대항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결국 올 시즌 토트넘의 성과와 레알의 실질적인 이적 제의가 손흥민의 잔류 혹은 이적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미래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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