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PSV 4-0 대파 7년만의 완벽 챔스 복귀전 [UCL]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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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1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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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PSV 4-0 대파 7년만의 완벽 챔스 복귀전 [UCL]

아스널이 PSV 에인트호번을 대파하고 7년만의 챔스 복귀전을 완벽하게 치렀다.

아스널은 2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PSV(네덜란드)와의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아스널이 앞서 가장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를 밟았던 건 아르센 벵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2016-17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오랫동안 부침을 겪었던 아스널은 지난 시즌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리그 2위에 올라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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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아스널은 막강했다. 전반에만 부카요 사카, 레안드로 트로사르, 가브리엘 제주스가 연속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은 이후 후반 ‘캡틴’ 마르틴 외데고르의 쐐기골을 묶어 4점 차 완승을 거뒀다. 후반전에는 아예 주전 자원을 빼고 교체 멤버들을 투입시키는 여유 끝에도 1실점도 하지 않고 리드를 지켜내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올 시즌 리그 5경기(4승 1무) 포함 무패행진을 달리며 순항 중인 아스널이다. 아르테타 감독 또한 데뷔 첫 챔스 경기를 순조롭게 마치며 첫 단추를 잘 꿰었다. 같은 시간 열린 B조 경기서 랑스(프랑스)와 세비야(스페인)가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아스널은 조 1위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왼쪽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직전 5라운드 리그 경기서 일부 포지션에 로테이션을 가져가면서, 전체적으로 베스트 일레븐에 가까운 선수들이 출전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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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에는 제주스가 오랜만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복귀했고, 트로사르와 사카가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은 카이 하베르츠-데클란 라이스-외데고르 조합이 출전했고, 알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리그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다비드 라야가 꼈다. PSV는 랭-더 용-바카요코가 공격 조합을 이뤘고, 비어만-사이바리-슈텐이 중원으로 출전했다. 포백 라인은 데스트-보스칼리-벨라코차프-테제가 구성했고 골키퍼로는 베니테즈가 출전했다.

아스널이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사카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들을 끌어 당기는 드리블을 펼친 이후 외데고르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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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외데고르가 지체 없이 때린 슈팅을 PSV 골키퍼 베니테즈가 펀칭해냈는데, 곧바로 쇄도한 사카가 세컨볼을 잡아 재차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그리고 한 차례 바운드 된 공은 베니테즈 골키퍼가 잡을 수 없는 왼쪽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사카의 챔스 데뷔전 첫 골이었다.

아스널이 전반 20분 추가골로 단숨에 앞서갔다. 쐐기골의 주인공은 역시 챔스 데뷔전에서 선발 기회를 잡은 트로사르였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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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의 킥을 PSV 수비진이 헤더로 걷어낸다는 게 아스널에 공이 연결됐다. 그리고 공격 상황 제주스가 우측의 사카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어 다시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한 사카는 PSV 수비의 주의를 모두 끌어 당겼고, 이후 왼쪽 페널티 박스 바로 앞쪽 정면에 있던 트로사르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그리고 트로사르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가르는 골을 터뜨렸다. 스코어 2-0.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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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스널은 하베르츠와 제주스 등을 앞세워 여러 차례 공격을 펼쳤고, 내친김에 아스널이 쐐기골로 완전히 승기를 굳혔다. 전반 38분 후방에서 연결된 공을 이번에는 트로사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제주스는 이 크로스를 완벽하게 섬세한 볼터치로 자신의 발밑에 잡아놓은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이미 3-0을 만들고 완벽하게 앞서간 아스널이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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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PSV는 한 차례 프리킥 기회 등을 더 잡았지만 이외에는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전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아스널이 후반 14분 전반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트로사르를 빼고 리스 넬슨을, 후반 15분 진첸코 대신 도미야스 타케히로를 투입하며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를 보였다.

교체 멤버가 들어온 이후 3~4분만에 아스널과 PSV는 제주스와 사이바리가 한 차례씩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PSV도 후반 21분 바카요코를 빼고 이르빙 로자노를, 사이바리를 빼고 말릭 틸만을 투입시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아스널 역시 곧바로 제주스와 사카를 빼고 에밀 스미스 로우와 파비우 비에이라를 투입시켜 공격진을 전원 교체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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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의 효과는 아스널 쪽에서 나왔다. 후반 25분 역습 상황 후방에서 연결된 공을 하베르츠가 우측 측면에서 지켜 가운데로 들어온 스미스 로우에게 연결했다. 다시 패스를 받은 넬슨이 돌파 이후 이를 스미스 로우에게 다시 내줬다. 수비와 경합에도 볼을 지킨 스미스 로우가 리턴 패스를 줬고, 넬슨은 페널티 박스 앞에서 홀로 서 있던 외데고르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그리고 외데고르는 한 차례 드리블 한 이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아스널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외데고르 개인으로도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이었다. 스코어 4-0 아스널의 리드인 동시에 사실상 경기 승부가 완전히 갈린 한 방.

이후 양 팀은 교체 멤버들을 투입했지만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아스널이 여전히 우위 속에 효율적으로 기회를 풀었고, PSV는 제대로 된 기회를 전혀 잡지 못했다. 결국 4-0의 스코어가 바뀌지 않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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