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엄 폭발! 김가영 단복식 ‘초월캐리’ 하나카드, 3R 두 번째 경기 역전승 쾌거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LPBA 여왕’ 김가영이 복식 하이런 6점, 단식 하이런 7점으로 2승을 만들며 팀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지난 1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3-24’ 3라운드 경기에서 하나카드가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2(9-11, 9-8, 12-15, 9-5, 11-6, 9-5)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3라운드 2승을 거머쥔 하나카드는 승점 5점으로 NH농협카드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정규리그 전체 기준으로는 8승 10패,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1세트는 에스와이의 분위기였다. 남자복식에 이영훈과 함께 나선 산체스가 첫 세트 1이닝부터 장타 5점을 내며 앞섰다. 응우옌-신정주 조가 3이닝까지 2점에 멈춘 사이 산체스는 뒤로 또 한번 하이런 5점을 내며 순식간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하나카드가 8이닝만에 1점 차로 뒤를 바싹 쫓았지만 이영훈이 마지막 1점을 쌓아 1세트를 끝냈다. 

하지만 이 날의 키플레이어는 ‘여제’ 김가영이었다. 김가영은 직전 개인전(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사카이 아야코와 함께 짝지어 2세트 여자복식에 나섰다. 

3이닝까지 한지은-한슬기 조가 8-0으로 순식간에 매치포인트를 만들며 하나카드를 위협했다. 그러나 김가영은 순식간에 하이런 6점을 터뜨리며 뒤를 바싹 쫓았다. 한지은-한슬기 조가 좀처럼 남은 1점을 내지 못하자 김가영은 나머지 3연속 득점을 채워 경기를 완벽히 뒤집었다. 

3세트에는 초클루가 7이닝 장타 5점으로 산체스를 위협했다. 7-12까지 밀려났던 산체스는 7이닝에 괴력을 발휘해 뱅크샷 포함 하이런 8점을 내며 15-12로 역전승 맞불을 놨다. 
 
하지만 에스와이의 승리는 3세트에서 끝났다. 뒤이어 김병호-김진아 조가 9-5로 황득희-이우경을 잡고, 응우옌 꾸억 응우옌이 박인수를 11-6으로 돌려세웠다. 

주인공은 6세트 다시 나선 김가영이었다. 김가영은 한지은을 상대로 2이닝에 하이런 7점 터뜨렸다. 경기는 순식간에 4이닝, 9-5로 김가영이 차지하며 하나카드의 완승으로 끝났다. 

그 밖에도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크라운해태가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2로 잡고, 하이원리조트가 SK렌터카를 4-1로 꺾었다. NH농협카드는 블루원리조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신승하며 승점 2점을 가져왔다.

PBA팀리그 3라운드 사흘 차인 16일에는 오전 11시부터 휴온스-SK렌터카의 대결을 시작으로 오후 2시 웰컴저축은행-에스와이, 오후 5시 하이원리조트-NH농협카드, 오후 8시 하나카드-블루원리조트의 대결이 이어진다. 크라운해태는 하루 쉬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