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한테 한우를 줬습니다” 결국 ‘사과문’ 올린 유명 유튜버, 그런데 지금 상황이…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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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1 오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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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한테 한우를 줬습니다” 결국 ‘사과문’ 올린 유명 유튜버, 그런데 지금 상황이…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에게 ‘한우’를 먹이는 영상을 찍었다가 결국 사과문까지 올린 유튜버가 있다.

유튜버 하알라(하선우) 반려견 앙꼬. / 이하 유튜브 ‘하알라’

그는 바로 77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 중인 대형 유튜버 하알라(하선우)다.

지난달 30일 하알라 유튜브 채널에는 ‘강아지한테 한우를 줬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하알라가 반려견 앙꼬에게 한우와 아스파라거스 등을 먹이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앙꼬의 한우 먹방 콘텐츠는 알라 특유 가족 시트콤 분위기와 같이 유쾌하게 잘 촬영됐다.

그러나 이 콘텐츠가 공개된 이후 일부 네티즌은 강아지한테 한우를 먹이는 게 말이 되냐며 부정적 피드백을 남겼다.

댓글창에는 “이건 아니라고 본다” “강아지도 가족이랑 같지만 굳이? 이건 선을 넘은 콘텐츠인 듯하다” “사람도 먹기 힘든 한우를 개한테…”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등 힘든 사람 많은데 아무리 강아지가 가족이라고 생각해도 선 넘은 방송 같다” “지금 나라 전체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데…” “자괴감 느끼게 한다. 이건 좀 자제해라. 식사도 못하고 사시는 분들도 있다” “아무리 돈 잘 벌어도 개한테 소고기 주는 거는 심하네” 등의 비난 글들이 속출했다.

한우 먹방 찍은 하알라 반려견 앙꼬.

이에 하알라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란에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하알라는 “이번 앙꼬 영상(한우를 줬다고?)에서 몇몇 분들의 의견을 듣고 생각을 많이 해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우리 집 강아지한테 내가 한우 준다는 데…이게 잘못된 건가?’ 이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래서 어린 마음에 억울한 마음이 컸다”며 “근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사람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을 거고 그래서 그 영상을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를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영상을 올리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제가 유튜브를 보다가 다른 채널에서 강아지에게 스테이크를 주거나, 맛있는 음식을 해서 주는 영상들이 로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저도 시도해보고 싶었다”며 “구독자분들도 우리 앙꼬를 많이 좋아해 주시니 같이 귀여운 것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정육점에서 2만 원어치 꽃등심을 구매했고 그중에 한 덩이는 앙꼬를 먹이고 한 덩이는 오빠랑 제가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금액도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강아지들 간식 값이 워낙 비싼 편이라…일년에 고기를 많이 먹어봐야 2-3번 먹는 앙꼬한테는 그렇게 큰 금액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사실 저 영상을 올리고 강아지한테 아스파라거스를 많이 먹이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해서 그런 지적이 올라올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하지 못한 다른 부분에서 지적을 받았다”고 했다.

하알라는 “앙꼬는 제게 있어 가족이지만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저 개일 뿐이라는 걸 안다”며 “그것을 이해하기에 저 영상을 보는 입장이 다를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제가 그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이해하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에는 제가 좀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튜버 하알라(하선우). / 하알라 인스타그램

이 사과문은 에펨코리아, 더쿠 등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며 주목받았고, 여론은 완전 뒤바꼈다.

대다수 네티즌은 강아지 한우 먹방 콘텐츠가 뭐가 잘못이냐라며 이런 게 논란이 돼 사과문까지 올려야 하는 상황 자체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댓글창에는 “개한테 위험한 거 주지 않는 이상 무슨 상관임…진짜 열등감 폭발이네” “한우 먹이면 안 되는 줄 알았네;;;” “자기 강아지한테 해주고 싶으면 사서 줄 수도 있는 거지” “개한테도 열등감 느끼나?” “하 진짜 피곤하다” “이걸 왜 사과해? 안타깝다” “우리 집 개한테 하는 거 보면 기절 하겠네” “진심 가지가지한다” “진짜 이상함 사람들 많다” “오지랖도 풍년이네” 등의 말들이 쏟아졌다.

유튜브 채널에 함께 출연 중인 하알라 가족.

한편 하알라는 유명 항공사 승무원 출신 인플루언서다. 그는 아프리카TV 등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며 활동 중이다. 주요 콘텐츠에 아버지, 어머니, 오빠 등 하알라 가족이 함께 등장해 큰 재미를 주고 있다.

하알라는 2020년 5월 건강검진 관련 콘텐츠를 찍다가 췌장암 2기를 진단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유튜브 등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최근 유튜브 활동을 다시 시작했으며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논란을 모은 하알려 반려견 한우 먹방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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