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이후 처음”… 美 에미상 연기됐다, 왜?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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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1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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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이후 처음”… 美 에미상 연기됐다, 왜?

미국 최고의 TV 시상식 에미상이 연기된다. /사진=FOX 홈페이지 캡처

미국 최고의 TV 시상식 에미상이 미국 작가·배우 조합의 총파업으로 인해 연기된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오는 9월18일 진행 예정이던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 예정된 날짜에 열리지 않게 됐다.

에미상을 주최하는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당초 중계사인 폭스와 에미상의 중계일을 9월18일로 언급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발생한 미국 작가 조합과 미국 배우 조합의 총파업으로 인해 결국 연기하게 됐다.

영화·방송 작가 1만1000여명이 소속된 미국 작가 조합은 지난 5월 2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처우 개선과 권리 보장, 스트리밍 사업으로 벌어드리는 수익을 제대로 분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 배우 노동조합은 지난 14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디즈니·유니버설·넷플릭스 등 영화·TV제작자연맹과 공정한 계약 관행 정립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에미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방송 분야 상으로, 아카데미상(오스카상), 그래미 어워즈, 토니상과 함께 미국의 4대 상 중 하나로 꼽힌다. 무려 74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는 에미상이 연기된 건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이다.

파업 여파로 일정에 차질이 생긴 건 에미상 뿐만이 아니다. 할리우드의 제작 및 개봉 영화와 개봉 일정 등에도 차질이 생기며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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