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 출근길에 나섰던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크게 다치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도 현장에서 발견됐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현재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신고 전화를 한 사람은 현장을 목격한 피해 여성의 어머니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아파트 복도에 쓰러져 있는 여성 A 씨를 발견했다. 흉기 피해를 본 A 씨는 당시 크게 다친 상태였다.
경찰은 A 씨 옆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도 발견했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B 씨 역시 흉기에 찔려 있었고,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상황을 목격한 A 씨 어머니는 경찰에 “딸이 출근길 집 앞에 있던 남성 B 씨와 마주친 뒤 흉기에 찔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어머니는 어린 손녀가 있는 집 안으로 피신했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어머니도 손 부위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A 씨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남성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아직 명확한 사건 경위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남성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피해 여성인 A 씨와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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