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서 폭우 휩쓸린 아버지 구하려다…아들까지 함께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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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6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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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서 폭우 휩쓸린 아버지 구하려다…아들까지 함께 숨져

충북 괴산에서 폭우에 휩쓸린 60대 아버지와 그를 구하려던 30대 아들이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

폭우에 월류 현상 발생한 충북 괴산댐 / 이하 뉴스1

지난 15일 오후 5시 56분께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의 한 주택 인근 수로에서 6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 인근에서 염소를 키우던 A씨는 출산이 임박한 가축을 확인하러 외출을 했다가 폭우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견한 A씨 아들은 아버지를 구하려고 나섰다가 자신도 수로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한편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오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13개 시도 87개 시군구에서 7천540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3천363가구 5천933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대피 주민 수는 충북 2천301명, 경북 2천166명, 충남 1천981명, 전북 383명, 경남 202명 등의 순이다. 중대본이 공식 집계한 호우 사망·실종자는 지난 9일 이후 모두 41명이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수색 작업

또한 지난 15일 충북 오송에서는 도로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차량 19대가 고립돼 소방 당국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는 중이다. 소방 당국은 16일 오전 6시부터 오송 지하차도에 잠수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여 시신 5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6명으로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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