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조롱 논란?… 스윙스, “다신 술 마실 일 없다”

래퍼 스윙스가 고가의 명품 시계를 술에 빠뜨린 지상렬에 악감정이 없다고 털어놨다. /사진=’라디오스타’ 제공

래퍼 스윙스가 지상렬과 앞으로 술마실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스윙스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상렬 형님하고 함께 한다고 해서 유튜브에 출연했다. 지상렬 형님과는 2019년에 예능에서 만나서 인연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스윙스는 지난달 지상렬이 진행하는 한 웹 예능에 출연했다가 출연진과 제작진의 조롱에 상처 받은 적 있다며 “상렬이 형님과 함께 온 동료의 시계를 내가 먼저 찼고, 그러다가 떨어뜨렸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취기가 오르니까 아슬아슬한 무례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상렬 형님이 내 시계를 보자고 하더라. 50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시계였다. 시계는 나한테 멋 자체다. 시계로 시간을 보지 않는다”라며 “지상렬이 내게 ‘이거 방수되지?’라더니 시계를 술잔에 넣었다. 반쯤 취해있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설명했다.

또 “그날엔 기분 좋게 취하고 집에 돌아갔다. 그런데 후에 영상 소개 글을 봤는데 조롱하는 투의 글이었다”라며 “사실 지상렬 형님과 일은 웃으면서 넘어갔다. 형님께 악감정이 없어서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켜서 시계가 고장 나지 않았다고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스윙스의 말을 들은 김국진은 그에게 “대인배답게 손을 먼저 내미는 것도 멋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스윙스는 지상렬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그는 “시계는 멀쩡하고요. 코미디를 하다 보면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 저도 잘 받아주던 사람이었는데 제가 이런 반응을 해서 코미디가 위축되는 게 싫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유쾌한 세상을 좋아하고 놀림 받는 걸 좋아한다. 나도 놀리기도 한다. 그게 힙합”이라며 “형님에게 악감정은 없다. 그런데 형님이랑 다시는 술 마시는 일이 없을 것이다. 뒤끝은 없으니까 사과를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스윙스는 지난달 SNS를 통해 ‘술먹지상렬’ 제작진을 저격한 바 있다. 그는 술먹지상렬’ 제작진이 자신의 출연 영상에 덧붙인 글을 공유한 뒤 “이렇게 내가 싫으면 부르지 말라”고 토로했다. 제작진이 쓴 글에는 “힙합인 줄 알았는데 X선비가 오셨네”, “그러니까 ㅇㅂㄹ(임보라·스윙스 전 여자친구)한테 차이지” 등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