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 여행: 고속도로 운행팁, 휴게소, 톨게이트 이용 방법 총정리

daldal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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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7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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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 여행: 고속도로 운행팁, 휴게소, 톨게이트 이용 방법 총정리

글. 사진 DalDal

프랑스 자동차 여행

고속도로 운행팁

휴게소, 톨게이트 이용 방법

지난번엔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 여행에 이용했던 자동차 렌트와 주유에 대해 알아봤다. (궁금한 분들은 아래 게시물을 클릭) 이번엔 프랑스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지켜야 하는 고속도로 운전 매너와 몇 가지 팁을 가져왔다. 톨게이트 비용 및 이용방법과 휴게소까지 두루두루 알아보자.

차량 렌트에 따른 총비용

₩556,583

렌트 업체: 유럽카 Europcar

차종: Toyota Corolla (준중형)

렌트 일정: 3일(72시간)

렌트 비용: 255,083원(풀커버 보험 포함)

km 무제한 옵션 추가: 20.96유로(3만원)

총주행거리: 845km

경로: 파리-에트르타-옹플뢰르-몽생미셸-루앙-파리

주유비: 117.45유로(167,000원)

톨게이트 비용: 50.20유로(71,500원)

주차비: 23.3유로(33,000원)

파리 시내에서 픽업과 반납을 한터라 어쩔 수 없이 시내 주행을 하게 됐다. 파리 리옹역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길은 멀지 않으나 다시 파리로 돌아올 때는 시내를 완전히 관통해 가야만 했다. 파리에 진입해 거리상으로 9km 가량 남았을 때 아직 50분을 더 가야 한다는 네비의 안내에 설마설마했는데 정말 50분이 걸리더라..

– 대부분 일방통행 도로

– 좌회전 신호 없음. 직진 신호에 비보호

– 지나치게 많은 신호등과 횡단보도

– 무단횡단이 일상인 자유로운 영혼들

– 도로와 공존하는 자전거 도로

– 자꾸 멈춰 서는 버스, 정거장 간격 매우 촘촘

– 요리조리 곡예운전하는 오토바이

그야말로 파리 시내는 ‘대환장파티’다.

하지만 파리만 벗어나면 마음의 평화가:)

이번 여행은 이상하리만치 파리에 있는 내내 흐리고 춥고 비가 내렸다.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타자마자 해가 뜨고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이제야 비로소 진짜 여행이 시작되는 느낌이랄까.

프랑스 고속도로 운행팁

프랑스 고속도로의 최고 속도는 130km 제한이다. 같은 도로라도 우천 시에는 110km로 하향 조정되며, 구간에 따라 110, 90 표지판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에 보이는 카메라는 없지만 간혹 숨어서 감시하는 카메라에 찍히면 초과한 속도에 따라 68에서 1500유로의 범칙금을 낸다고 하니 규정속도를 잘 지키는 게 좋겠다.

마을 외곽이나 국도는 70~80

마을 내에서는 50km로 제한된다.

화물 트럭이나 버스 등은 80~90이 최고 속도로 가장 오른쪽 차선에서 서행하는 편이다.

프랑스의 주말 고속도로 상황

운전을 시작하는 날이 토요일이라 길이 많이 막히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다. 대부분 2차선 또는 3차선으로 이루어진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정체 구간은 거의 만나지 못했다. 프랑스 사람들의 운전 매너 덕분인 듯하다. 특히 추월차선 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었다. 1차선을 점령하고 달리는 차량을 본 적이 없다. 추월한 뒤에는 반드시 오른쪽 차선으로 복귀하는 규칙을 너무나 잘 지키고 있었다.

뻥 뚫린 1차선

간혹 1차선에서 왼쪽 깜빡이를 계속 점등하고 달리는 차량을 만나기도 하는데, 그건 추월 중이라는 표시라고 한다. 그들은 추월 차선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뒤 차량이 빠르게 다가오면 오른쪽 차선으로 비켜주는 매너를 장착했다. 다른 차량이 합류되는 진입로에서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미리 왼쪽 차선으로 이동해 주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았다. 규칙을 지키고, 배려하며 운전하니 정체될 일이 없나 보다.

프랑스의 톨게이트

1km 전에 요금소 안내

우리나라는 서울에서 대전을 갈 때 서울 IC를 통과해 쭉 달린 다음 대전 IC에서 요금을 한꺼번에 내는 반면, 프랑스는 구간별로 자주 요금을 징수하는 편이다. 파리에서 에트르타를 갈 때만 총 5개의 톨게이트를 통과하며 요금을 냈다.

노르망디 주요 도시 톨게이트 비용

자동차 기준

파리 → 에트르타

5개 통과 €20.20

에트르타 → 옹플뢰르

3개 통과 €9.00

옹플뢰르 → 몽생미셸

1개 통과 €3.90

몽생미셸 → 루앙

2개 통과 €10.00

루앙 → 파리

2개 통과 €7.10

t는 우리나라의 하이패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카드 지불, 현금 지불은 각각 그림으로 표시되면서 톨게이트 직전에 대략의 위치를 알려준다.

본인의 지불 형태에 맞는 곳으로 진입하면 되겠다. 초록색 화살 표시 는 카드, 현금이 모두 가능하다는 뜻이다. 만일 하이패스가 등록된 차량이어서 t에 진입할 때는 우리나라처럼 쌩~ 요금소를 통과하면 안 된다. 반드시 멈춰야 인식이 되고 차단기가 올라간 뒤 통과해야 하는 비교적 느린 시스템이다.

생각보다 기계가 멀어서 차를 가까이 대야 한다.

요금소에 진입하면 화면에 금액이 뜬다.

카드 지불 머신

프랑스 톨게이트는 처음이라 어리바리할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직관적이라 이용에 별문제는 없었다. 트래블 월렛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 여행 전에 꼭 만들어 오시길 추천한다. 일반 신용카드는 왼편에 ic칩 있는 부분으로 삽입하면 되고, 트래블 월렛처럼 터치 결제가 가능한 카드는 가운데 검은 정사각형 스캐너에 가볍게 터치하면 된다.

receipt 버튼을 누르면 영수증 출력도 가능하다.

한 번인가 두 번 통행권을 뽑는 구간도 있었다.

(대부분 통행권 없이 요금만 정산)

이럴 땐 잘 보관해두었다가

도착한 곳에서

티켓을 먼저 넣고 정산하면 된다.

노르망디 대교

카드 및 현금 지불 머신

노르망디 대교는 에트르타 갈 때 한번, 옹플뢰르 갈 때 또 한 번 통과하게 된다. 다리 건너는 데에만 5.8유로;; 이번엔 카드와 현금이 모두 가능한 곳으로 들어가 봤다. 동전과 지폐 투입구, 거스름돈 나오는 곳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다.

프랑스 고속도로 휴게소

휴게소는 10km 정도 남았을 때 오른편 표지판으로 안내된다. 보통 주유와 식사, 카페를 나타내는 그림이 함께 나온다.

그리고 1km가 남았을 때 나오는 표지판에는 어떤 식당이나 카페가 입점해있는지 자세한 안내가 덧붙여진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스타벅스나 맥도널드, KFC 같은 체인점들이 표시되므로 잘 살펴보고 원하는 곳으로 진입해 보자.

휴게소에는 기본적으로 주유소가 포함되어 있다. 오며 가며 주유하기엔 편하지만, 시내에 있는 주유소보다 단가가 비싸다. 그리고 상행과 하행의 휴게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 들렀다가 나갈 때에는 자신이 가던 방향을 잘 찾아 나가야 한다.

그리고 주의할 점 또 한 가지. 간혹 주차장에서 차량 유리를 깨고 훔쳐 가는 사고들이 일어난다. 유럽의 렌트 차량은 선팅이 안 되어있어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니 차를 두고 다닐 때 귀중품은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두는 게 좋다.

우리가 들렀던 곳은

Shell SELECT와 eG Group

이렇게 두 곳이다.

휴게소마다 있었던 스타벅스 커피 머신:)

매장보다 저렴해서 들를 때마다 애용했다.

프랑스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에 편의점과 카페, 서점, 화장실이 어우러진 복합 휴식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반적으로 프랑스의 고속도로는 운전 매너가 좋아 장거리를 이동하면서도 스트레스가 적은 편이었다. 그리고 양옆으로 펼쳐지는 대자연에 눈이 호사를 누렸다. 자동차를 빌려 프랑스 곳곳에 있는 작고 예쁜 도시들을 둘러보는 여행. 이 글이 프랑스 자동차 여행을 앞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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