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친환경 곤돌라 도입…이용 편의성·접근성 높인다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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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9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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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친환경 곤돌라 도입…이용 편의성·접근성 높인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남산의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곤돌라’ 도입을 추진한다. 운영 수익은 기금으로 운용해 남산 생태회복과 여가공간 조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생태환경 회복 △여가 공간 조성 △공공성 강화 등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2일,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시민환경단체,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지속가능한 남산을 위한 발전협의회’를 최초로 발족한 바 있다.

먼저 남산 북사면 신갈나무림과 남사면 소나무림에 지정된 생태환경보전지역을 확대하고,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종합관리 사업을 실시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방제를 통해 식생 병충해 및 외래식물에 대한 예방 및 관리활동을 실시하며, 남산의 물 순환 환경을 개선해 다양한 동·식물 서식처를 회복할 계획이다.

인공 구조물의 자연성 복원 사업에도 착수한다. 현재 남산 전체 면적의 약 13%에 해당하는 40만4000㎡가 불투수 토양포장비율이 70% 이상으로 실제 빗물 투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남산 내 아스팔트 도로 등 불필요한 불투수 토양포장을 식생환경으로 복원하거나 투수성 친환경 포장으로 개선한다.

이용 빈도가 낮은 불필요한 숲속 샛길은 폐쇄하거나 일부 무분별한 이용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해 식생 훼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생태환경 회복 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이 남산의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경관 탐방로와 생태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남산 둘레길(7294m), 한양도성길(3892m), 성곽길(2285m) 등 자연경관 탐방로를 정비해 남산의 생태계를 체험하고 관찰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심 조망을 즐길 수 있으나 급경사로 보행이 불편했던 남산도서관~남산야외식물관 구간에는 스카이워크를 조성한다.

‘팔도소나무 단지’ 등 남산의 숲자원과 연계해 전국 지역별 대표정원을 한자리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야외숲 박물관도 만든다.

서울시는 협의회와 함께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포함한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남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공공성 강화 방안으로 친환경 곤돌라를 도입한다.

시는 남산에 도입되는 친환경 곤돌라가 시간당 1000명 이상을 수송할 수 있는 충분한 수송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운행 시 분진 등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이동수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명동역에서 가깝고 39면의 대형버스주차장과 환승센터 및 승객대기 장소가 확보되어 있는 ‘남산예장공원’을 곤돌라 하부승강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명동역에서 남산예장공원 곤돌라 하부승강장까지는 무경사·무장애 동선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산 예장공원은 명동 및 남산 주변부 문화관광 거점을 목표로 큰 비용을 투입해 조성했으나, 당초 곤돌라와 연계되도록 계획된 버스환승주차장 40면은 하루 평균 15대도 이용하지 않고 있다. 남산예장공원 내 부대시설도 3개 중 2개가 공실인 상태다.

아울러 시는 관련 조례를 신설해 안정적으로 사업 실행을 할 수 있는 공공재원 마련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신설 조례에서는 곤돌라의 운영수익을 남산 생태환경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기금을 운용하는 내용을 규정할 계획이다. 곤돌라 운영수익을 통해 지속적으로 남산의 생태환경을 관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시는 협의회와 함께 2024년 상반기까지 남산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실행 방안까지 함께 마련한다.

이후 2025년 말까지 남산에 곤돌라를 도입하고, 곤돌라 운영수익을 통해 남산의 생태환경회복사업과 여가공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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