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도중 ‘신정환’ 이름 듣고 표정 돌변한 김구라, 짧게 딱 한마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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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5 오후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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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도중 ‘신정환’ 이름 듣고 표정 돌변한 김구라, 짧게 딱 한마디 했다

‘라디오스타’ 김구라가 방송 도중 나온 ‘신정환’ 이름 석 자에 표정을 싹 바꿨다.

찰나였지만, 해당 장면이 여럿에게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나온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이선웅) / 이하 MBC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이선웅)가 등장했다.

2009년 이후 십여 년 만에 다시 ‘라디오스타’를 찾은 타블로는 이날 “14년이나 지난 줄 몰랐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라디오스타’에 나가서 즐거운 얘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다 보니 14년이 걸렸다”며 재출연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우울한 얘기도 우리가 즐겁게 해줄 수 있다”며 긴장한 타블로를 다독였다.

새삼 빠르게 흘러간 세월을 실감한 듯 타블로는 “마지막으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게 (MC였던) 신정환이 있었을 때”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정색하며 “왜 우울한 얘기를 하냐”며 타블로를 나무랐고, 주위에선 웃음이 터졌다.

2007년 5월 ‘라디오스타’ 첫 방송부터 원년 멤버로 함께한 (왼쪽부터) MC 김구라, 윤종신, 신정환

신정환은 2007년 5월 ‘라디오스타’의 시작을 함께한 원년 멤버로, 첫 회부터 김구라, 윤종신과 함께 ‘라디오스타’ MC로 활약했다.

그러다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이 터지면서 ‘라디오스타’는 물론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후일담이지만 신정환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일로 신정환과 연을 끊은 동료들도 있었다고 한다.

해외 원정 도박 사건 이후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했던 신정환 / 이하 유튜브 ‘전라스 그러지마오’

그러나 김구라는 달랐다. 연예계 활동을 통해 신정환과 인연을 맺은 그는 가끔 방송에서 신정환의 근황 등을 풀어놓으며 슬며시 여전한 친분을 티 냈다.

‘라디오스타’ 방송 도중 ‘S’라고 지칭하며 신정환을 종종 언급하기도 하고, 500회 특집(2016년) 땐 “신정환이 MC였을 때, ‘라디오스타’가 10년은 (계속) 방송할 것 같다고 하더라. 본인 미래는 못 보지만 프로그램 미래는 봤다”라며 씁쓸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윤종신과 신정환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에 나온 김구라

2021년엔 윤종신과 신정환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전라스 그러지마오’에 나와 “정환이 복귀 시기가 늦었다. 내가 봤을 땐 그때 욕먹더라도 밀어붙였어야 했다” 말하며 신정환의 복귀에 힘을 싣는 뉘앙스를 풍겼다.

신정환이 어려웠던 때 김구라는 그에게 힘이 되는 존재였다. 신정환은 최양락 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희희양락’에서 힘든 시기 도움을 준 연예계 동료를 언급, “구라 형이 좀 많이 도와줬다. 종신이 형, 가수 채리나, 호동이 형도 도움을 좀 줬다”고 했다.

신정환은 현재 인터넷 방송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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