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 현금만 쓰는 김서형…J일까 P일까 [MBTI 과몰입러]

신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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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4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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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현금만 쓰는 김서형…J일까 P일까 [MBTI 과몰입러]

[TV리포트=신은주 기자] ‘TV리포트 신은주 기자’가 드라마 과몰입을 도와드립니다. 극중 캐릭터의 표정, 대사, 행동 등을 낱낱이 파헤쳐 MBTI 결과를 도출합니다. 드라마 캐릭터와 나의 성격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이의 제기 환영합니다.

‘현금 없는 세상’에서 현금만 쓰는 사람이 있다. 계획적이어야 할까, 즉흥적이어야 할까.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에서는 네 가지 지표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사람을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구분한다. 외부 세계에 대처하는 생활양식인 네 번째 지표는 판단형(Judging), 인식형(Perceiving) 둘 중 어디에 더 가까운지에 따라 J와 P로 나뉜다.

J는 결정하고 계획하고 질서 있는 삶의 스타일을 선호하고 P는 융통성 있고 적응하며 순발력 있는 삶의 스타일을 선호한다.

현금만 쓰는 사람이 하루를 계획할 수 있을까? 지갑에 넣을 수 있는 현금은 수표가 아닌 이상 금액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따른 융통성과 순발력이 필수다.

지니TV ‘종이달’에는 극단적인 P 성향을 가진 인물이 등장한다.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 유이화(김서형 분)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유이화는 가부장적인 시댁의 며느리로 엘리트 집단에 속한 남편을 내조하고 있다. 가장 큰 유이화의 특징은 현금만 쓴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1화에 공개됐다.

과거 신용카드를 잃어버렸던 그는 누군가가 신용카드를 주워서 썼는지 병원, 치킨, 약국에서 결제 승인 문자가 날아왔다. 그러던 중 한동안 문자가 뜸해지자 다음은 장례식장에서 결제 승인 문자가 올까 봐 걱정됐다는 유이화는 신용카드를 해지했다.

이후로 현금만 쓰게 됐다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도 현금을 들고 가기 때문에 예상보다 값이 많이 나가면 몇 가지 품목을 빼야 한다.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지만 이화는 계속 현금만 쓰는 생활을 고수한다. 변수가 있는 삶에 그다지 큰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

독특하긴 해도 겉으로 봤을 때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인다. 남편은 돈을 잘 벌고 이화는 그런 남편을 열심히 내조하면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자신을 방임하는 남편을 내조면서 살아가는 삶에 질려버린 이화는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은행에 취직한다.

“내가 이 집의 빌트인이 된 것 같아요”라며 답답함을 호소하던 이화가 집에서 벗어나니 자유분방함과 위기 대처 능력이 폭발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끌리는 대로 돕고 싶은 사람을 돕기 위해 회삿돈을 횡령했고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위기 대처 능력을 발휘한다.

이화가 MBTI 검사를 한다면 P가 99% 정도 나오지 않을까. 지금까지 극단적인 P의 모습으로 극에 달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화의 자유분방함과 위기 대처 능력의 끝이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종이달’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방송되며 현재 6화까지 공개됐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종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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