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아 잡았다며..” 홍현희가 신인 시절 이진호에게 들었던 막말을 고백했다(오피스 빌런)

22일 방송된 MBN 채널S ‘오피스 빌런’ 에서는 ‘자존감 도둑’을 일삼는 ‘외모 지적 빌런’에 대한 시청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자에 의하면 상사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외모인 직원들에겐 친절했지만, 그렇지 않는 직원에는 지적과 비난을 일삼는다고. 심지어 “신뢰도가 떨어지는 외모”라며 후배를 대외적인 업무에서도 배제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를 들은 이진호는 “역대급 빌런이 나타났다”며 질색했지만, 이어지는 홍현희의 말에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회사를 다니다가 코미디언에 도전했던 홍현희는 “신인 때 선배가 저를 잡고 ‘잡았다 2만 원’ 이라고 하더라. 내 값어치가 2만 원인가 싶었다”고 운을 뗐다.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었지만, 알고 보니 한때 뉴트리아의 포상금이 2만 원이었다고. 뉴트리아는 쥐를 닮은 대형 설치류의 일종이다. 홍현희는 “당시 저는 지면 안 되니까 또 뉴트리아의 모습을 따라하며 넘겼다. 하지만 이건 직업 특성이 그런 건데 직장에서는 이러는게 너무 마음 아픈 일이다”라며 이진호와의 일화를 전했다.

이진호는 과거의 행동을 반성하며 “요즘에는 외모 비하 개그를 안 하는데, 10년 전만 해도 개그 문화가 달랐다. 정종철, 오지헌 선배들도 본인들에 대해 ‘신이 내린 얼굴이다’라고 말했었다”며 해명했다. 홍현희는 “저도 공채 한 번에 합격했다”며 ‘신이 내린 얼굴’이었음을 전해 분위기를 풀었다.

문혜준 에디터 hyejoon.moo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