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 학부모 10명 중 9명 “자녀 이과보다 문과 진학 원한다”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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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1 오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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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 학부모 10명 중 9명 “자녀 이과보다 문과 진학 원한다”

(자료사진) © News1 김기태 기자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자신의 자녀가 문과 보다 이과 계열에 진학하길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종로학원이 지난 16, 17일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39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과 진학을 원한다’고 말한 이들은 전체의 88.2%를 차지했다. 문과로의 진학을 원한다고 답한 이들은 11.8%에 그쳤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이과 선호도가 높았는데, 전체의 92.3%가 이과 진학을 원한다고 답해 중학생 학무보들의 이과 선호도(84.4%)를 크게 웃돌았다.

자녀가 이과에 진학하길 희망하는 학부모들의 전공 선호도는 의학계열이 49.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학계열 40.2%, 순수 자연계열 10.1%로 뒤를 이었다.

의학계열 중에서도 원하는 대학 선호도 1위는 의대로 전체의 67.3%로 나타났다. 약대는 13.5%, 치대는 8.6% 순으로 집계됐다. 

학부모 대부분은 향후에도 의학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향후 의학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9.8%에 불과했다. 

이과일 경우 선호도가 높은 대학은 지방권까지 포함한 의대가 서울대 이공계, 카이스트,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대기업 연계 반도체·첨단학과를 모두 앞섰다.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은 의대로 44.0%를 차지했고, 서울대 이공계 20.5%, 카이스트 18.8%,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대기업연계 반도체·첨단학과 14.8% 등이 뒤를 이었다.  

이과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특히 사범대에 대한 선호도는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부모들 가운데 ‘향후 사범대 선호도가 현재보다 더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78.3%에 달했다. 

자녀가 문화로 진학할 경우 원하는 전공은 미디어전공(방송, 언론)이 35.2%, 상경계열이 26.5%, 사회과학계열이 19.1%로 나타났다.

종로학원 관게자는 “초중 단계로 내려갈 수록 이과 선호도는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문이과 불균형 문제가 더 큰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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