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 없는 날도 항상 회사 출근”…사직서 제출한 재재, SBS 떠나는 진짜 이유

살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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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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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없는 날도 항상 회사 출근”…사직서 제출한 재재, SBS 떠나는 진짜 이유

“스케줄 없는 날도 항상 회사 출근”…사직서 제출한 재재, SBS 떠나는 진짜 이유

SBS/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SBS/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연반인 재재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러운 퇴사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재재가 퇴사를 해야 했던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2023년 5월 12일 ‘문명특급’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D-17 재재 퇴사합니다. 실화입니다. SBS 사직서”, “‘재재는 왜 퇴사하나… 90년생 회사를 떠나다’ 풀버전 5월29일 오후 5시 공개”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크게 ‘사직서’라고 적은 봉투를 가슴에 안고 환하게 웃는 재재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재재는 직접 유성매직으로 봉투에 사직서를 적은 뒤 “드디어 이런 날이 오다니”라며 벅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고는 SBS 경영기획실로 달려 들어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이와 관련해 SBS 측은 재재가 입사 8년만에 퇴사한다고 공식 인정했으며 재재는 자신이 MC로 활동 중인 ‘문명특급’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문명특급’은 SBS의 뉴미디어 콘텐츠 브랜드 ‘스브스뉴스’의 한 코너로 시작해 현재 구독자 192만명의 거대 유튜브 채널로 성장했습니다.
 

SBS 인턴, 엄청난 예능감으로 인지도 상승

마리끌레르
마리끌레르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4세인 재재는 SBS 뉴미디어 콘텐츠 브랜드 스브스뉴스의 문명특급 기획PD이자 MC, 유튜버, 방송인으로 2015년 SBS인턴으로 입사했습니다.

2015년 SBS 보도본부 뉴미디어국에 소속된 스브스뉴스 2기 인턴으로 입사해 상근직 프리랜서 에디터로 근무했습니다. 당시 직무는 스토리텔러로 사회면 카드뉴스를 주로 담당하였습니다. 

재재 인스타그램
재재 인스타그램

스브스뉴스의 주력 플랫폼이 페이스북에서 유튜브로 이동하면서 더 다양한 분야의 컨텐츠를 다루게 되어 본격적으로 영상에 출연하기 시작했습니다.

특유의 숨길 수 없는 예능감으로 ‘숏컷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개인으로서의 인지도를 점차 쌓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이어 2017년 9월에 같은 에디터였던 윰과 해피아가리라는 별도 채널을 만들어 인기를 끌었습니다. 스브스뉴스 기획 회의에서 이런건 개인 채널에나 올리라며 한 소리들은 아이템들을 진짜로 올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SBS
SBS

2018년 SBS 뉴미디어국이 SBS디지털뉴스랩으로 독립하면서 정규직이 됐습니다.

스브스 탐사보도 시리즈(양예원 스튜디오 출사 관련 논란을 다룸), ‘다시 만난 세대’ 등이 그 해 스브스뉴스의 컨텐츠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실버버튼을 대표로 개봉하기도 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고정 프로그램 까지 나오게 됐다

티빙
티빙

이후 ‘글로벌 신문물 전파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재재를 MC로 전면에 내세워 ‘문명특급’ 시리즈를 시작하게 됩니다.

재재는 유명세에 힘입어 2020년부터 부쩍 방송 출연이 잦아졌으며 종편채널의 막나가쇼에 나와 이경규와 자리를 함께 했고 박나래가 진행하는 KBS 예능 스탠드UP!에도 나왔습니다. 다만 본인은 조용하고 은은하게 눈에 띄고 싶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습니다.

TVING '여고추리반'
TVING ‘여고추리반’

그 외에도 JTBC 예능에 게스트로 종종 출연하고 있으며 또한 2020년 유퀴즈에 출연한 이후 2021년 처음 고정 출연한 TVING ‘여고추리반’에 처음으로 고정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연예인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녀는 연예인+일반인을 합쳐서 연반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엔 애매해진 별명이기도 하는데 미디어에 노출된 일반인이며 이미 그 유명세로 정규방송과 광고에도 출연하는 상황이므로 그냥 방송인이나 연예인이라고 불리는 게 더 걸맞기 때문입니다.

SBS
SBS

하지만 아직 재재가 프리 선언을 하지 않은 엄연한 SBS 소속의 정규직이기도 하므로 딱히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 연반인은 연예인처럼 일정을 소화하지만, 봉급은 일반인, 연예인 반+일반인 반이라는 뜻입니다.

본인은 반만 연예인이라며 연예계의 선후배 문화를 무시하고 거리낌 없이 드립을 행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연반인 재재, 퇴사 결심하게 된 계기

MBC '라디오 스타'
MBC ‘라디오 스타’

그런 그도 연반인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개인적인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 하나 자신이 속한 회사의 구조적인 문제에 관해선 다소 불만을 느끼고 있는 듯 합니다.

재재는  ‘여고 추리반’ , ‘독립만세’, ‘그때 나는 내가 되기로 했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을 한 바 있는데 즉, 현재 연예인과 비슷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관리를 고려해야 할 정도로 바쁜 상황입니다.

MBC '라디오 스타'
MBC ‘라디오 스타’

하지만  SBS에 소속된 회사원이기 때문에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출연할 시엔 회사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은 뒤 출연한다고 하며 스케줄이 없는 날은 항상 회사에 출근해 자리에 앉아있다고 합니다.

그에 따른 출연료도 일정 금액으로 동결이 되어야 하나 그 금액이 무척 적다고 합니다. 실제 이런 이유뿐만은 아니겠지만 아나운서들이 프리 선언을 통해 아나테이너로 전향하는 것 또한 이런 이유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MBN '오피스 빌런'
MBN ‘오피스 빌런’

뿐만 아니라 ‘승진 누락도’ 퇴사의 이유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문명 특급’ 채널에서 공개된 ‘상견니 기자간담회 진행 보러 가는 직장인 이 대리가 만날 다음 타자는 BTS? 그게 사실인가’에서 ‘이 대리’라는 호칭에 머쓱잖게 웃은 재재는 “제가 올해에도 진급을 못 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연봉 협상을 내일모레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오피스 빌런’
MBN ‘오피스 빌런’

또, 2023년 4월에 MBN ‘오피스 빌런’에 출연해 “제가 올해 진급을 못했다”고 그가 전했습니다. 과거 제약회사에 다녔던 홍현희는 “선배들이 고과 점수를 잘 안 주셨나?”라며 제 일처럼 아쉬워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8년 SBS 뉴미디어국이 디지털 뉴스 랩으로 독립하며 정규직으로 전환된 6년 차 ‘대리’이며 이에 일각에서는 재재의 잦은 타사 방송 출연이나 행사 진행이 인사 고과에 낮은 영향을 주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즉 사측에 감정이 있다기보단 체계 자체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핵심으로 보통 인터뷰에서 회사 비판을 하곤 하나 일해온 시간과 일궈온 것도 크기 때문에 애증이 있는 듯합니다.

결국 2023년 5월 12일, SBS를 퇴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만 문명특급은 계속해서 진행을 맡게 되며, 두시의 데이트의 새로운 DJ로 임명됨에 따라 앞으로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연반인인데 일반인이랑 같은 봉급이라니”, “재재 드디어 퇴사하는 구나”, “재재 저리 인기가 많은데 대리 6년차면 좀 화날듯”, “퇴사하는 여러 이유가 있네”, “재재언니 월급 올려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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