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딸에게도 욕”… 타블로, ‘타진요’ 사태 당시 어땠나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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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4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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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정·딸에게도 욕”… 타블로, ‘타진요’ 사태 당시 어땠나

그룹 에픽하이(EPIK HIGH) 타블로가 과거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 사태 당시 겪었던 모진 일들을 회상하며 그 때 느낀 솔직한 심정들을 털어놨다. /사진=’유퀴즈’ 방송캡처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학력 위조 이슈로 가슴 아팠던 나날을 회상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 투컷, 미쓰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타블로는 지난 2010년 네이버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타진요) 회원들이 제기한 학력 위조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법정 공방까지 벌인 끝에 타진요 회원은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기도 했다.

이날 투컷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위로밖에 없었다. 온 세상이 타블로를 향해 화살을 쏘고 있는데 답답할 뿐이었다”고 회상했다. 미쓰라 또한 타블로 사건에 대해 “이 사람은 삶을 살아가야 되고 가족도 있는 상황인데 많이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그 일이 일어남과 동시에 하루가 태어났다. 아빠로서 책임들이 생겼는데 일 자리도 없어지고 사회에서 생활할 수 없는 사람이 돼 버렸다”면서 “공연 중에도 ‘이 중에 분명히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안전할까’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타블로는 “그 당시 저는 사람으로서의 자격의 끝났다. 길거리를 다니면 정말 사람들이 와서 욕을 했다. 혜정이랑 하루랑 식당을 가면 다 들리게 욕을 했다. 내 가족부터 지켜야겠다는 생각만 갖고 매일 살았다”고 했다. 타블로는 “얼마나 오래 걸려도 다 이겨내서 좋은 아빠, 좋은 남편 돼야지 했다”면서도 “시간이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고 했다.

그때 타블로는 “유재석 형님 때문에 웃었다. 제일 힘들 때 형님이 찾아오셔서 정말 오랜만에 웃었다. 재석이 형님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저희 아버지 장례식장에 많은 분이 찾아와주셨는데 재석이 형도 오셔서 되게 재밌는 말을 해주셨다. 재석 형은 의도한 거다. 제가 오랜만에 처음으로 웃었다”고 밝혔다.

곁의 동료들 덕에 지날 수 있었던 시간. 타블로는 “그 당시 제일 두려웠던 건 그런 사건이 없었다. 조언을 구할 곳도 없고 외로웠다”면서 “지금은 심적으로 힘들거나 위기에 맞선 후배들이 조언을 청할 때가 많다. 어쩌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닌가. ‘살면서 모두에게 사랑받을 순 없다. 그래도 괜찮다. 그래도 된다’고 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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