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기념 대구시 전 직원 조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3.4.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비판적 입장을 밝혀온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에 “그 입 이제 다물고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마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땅 투기 혐의로 의원직까지 사퇴했던 사람이 조용히 반성하며 사는 줄만 알았더니 요즘 부쩍 언론에 나타나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하고 있다”고 윤 전 의원을 겨냥했다.
이어 “항공정책과 국토균형개발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 KDI 근무했던 소소한 그 경력으로 TK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 운운하며 폄하하고 떠드는 것은 가소롭기도 하고 기막히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과 개각이 다가오니 또 설치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으나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TK신공항을 이상한 인터뷰어와 함께 비아냥대는 그말은 용납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홍 시장은 “그 입 이제 그만 다물고 더 이상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마라. 더 이상 그런 응석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윤 전 의원은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역에 다 공항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 공항 만들어 놓으면 어마어마한 투자가 필요하다. 전에 무안? 동네 주민이 고추 말리는 사진이 굉장히…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는 취지로 발언하는 등 TK신공항 건설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홍 시장이 ‘이상한 인터뷰어’라고 언급한 이는 앵커 김현정씨로 해석된다.
최근 홍 시장은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앵커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등판설과 관련한 질문을 반복하자 생방송 도중 전화를 끊어버리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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