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운영 비판한 文 “5년간 이룬 성취 순식간에 무너져”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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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8 오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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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정운영 비판한 文 “5년간 이룬 성취 순식간에 무너져”

▲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 영상 중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캡처
▲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 영상 중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캡처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에서 “국민이 함께 이룬 5년간의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갔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했다.

지난 14일 해당 영화를 만든 이창재 감독과 김성우 프로듀서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영화 일부를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공개된 일부 영상에서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이룬, 대한민국이 성취를 한 것인데”라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퇴임할 적 ‘잊힐 권리’를 주장했던 문 전 대통령은 “일단 제가 자연인으로서는 잊혀질 수가 없는 것이지만 현실정치의 영역에서는 ‘이제는 잊혀지고 싶다’ 그런 뜻을 그렇게 밝혔던 것”이라며 “(여권이)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으니까.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밝혔다.

또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 속에 소환을 하게 되면 결국은 그것이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어떤 때는 당신도 5년하고 내려왔지만 지금 내가 어느 지점에 있나 이런 생각을 하는 때가 조금 있는 것 같다”며 “그렇게 밤잠을 설쳐가며 (국정운영을) 했던 게 어느 순간 바닥을 치는 게 보이니까 본인은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가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시는 날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날은 말 걸기가 조금 어려운 날도 있다”며 “그런 날은 사람으로서 참 안됐다. 그런 생각이 가끔 든다”고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평산 마을에서의 삶을 그린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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