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수 1회 1천만원’…태국서 20만명분 ‘클럽마약’ 들여온 운반책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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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7 오후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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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밀수 1회 1천만원’…태국서 20만명분 ‘클럽마약’ 들여온 운반책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2023.3.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일명 ‘클럽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을 태국에서 밀수한 조직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운반책 3명을 추가로 검거해 재판에 넘겼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최근 태국에서 케타민을 밀수한 조직의 운반책 3명을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의 이번 기소로 재판에 넘겨진 케타민 밀수 조직원은 총 10명이다. 

앞서 검찰은 202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6회에 걸쳐 시가 6억5000만원 상당의 케타민 합계 10㎏을 밀수한 조직을 적발해 총책 등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및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했다.

케타민은 의료용 또는 동물용 마취제의 일종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속칭 ‘클럽 마약’으로 오·남용되고 있는 마약류다. 배우 유아인씨(본명 엄홍식)도 최근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케타민 10㎏은 1회 투약분 0.05g 기준 약 20만명이 투약 가능한 양으로, 소매가로 환산하면 약 25억원 상당이다. 운반책들은 비닐랩으로 포장한 케타민을 팬티 안에 넣은 뒤 팬티 3~5장과 타이츠를 덧입는 방법으로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태국 현지 케타민 공급선 확보 △1회당 500만~1000만원에 운반책으로 20대 남성 모집 △밀수입 유경험자와 신규 조직원을 2인1조로 편성해 반복 범행하는 등 마약밀수를 위해 전문적으로 조직된 범죄집단임을 밝혀냈다.

이에 이번 사건의 중대성과 조직·범행 규모 등을 고려해 ‘범죄집단 조직 및 가입죄’로 의율해 엄단하기로 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4대 권역 검찰청에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마약범죄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날(6일)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미래세대를 포함해 사회기반이 무너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마약범죄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먀악범죄 엄단을 재차 강조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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