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2023.3.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일명 ‘클럽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을 태국에서 밀수한 조직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운반책 3명을 추가로 검거해 재판에 넘겼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최근 태국에서 케타민을 밀수한 조직의 운반책 3명을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의 이번 기소로 재판에 넘겨진 케타민 밀수 조직원은 총 10명이다.
앞서 검찰은 202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6회에 걸쳐 시가 6억5000만원 상당의 케타민 합계 10㎏을 밀수한 조직을 적발해 총책 등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및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했다.
케타민은 의료용 또는 동물용 마취제의 일종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속칭 ‘클럽 마약’으로 오·남용되고 있는 마약류다. 배우 유아인씨(본명 엄홍식)도 최근 케타민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케타민 10㎏은 1회 투약분 0.05g 기준 약 20만명이 투약 가능한 양으로, 소매가로 환산하면 약 25억원 상당이다. 운반책들은 비닐랩으로 포장한 케타민을 팬티 안에 넣은 뒤 팬티 3~5장과 타이츠를 덧입는 방법으로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태국 현지 케타민 공급선 확보 △1회당 500만~1000만원에 운반책으로 20대 남성 모집 △밀수입 유경험자와 신규 조직원을 2인1조로 편성해 반복 범행하는 등 마약밀수를 위해 전문적으로 조직된 범죄집단임을 밝혀냈다.
이에 이번 사건의 중대성과 조직·범행 규모 등을 고려해 ‘범죄집단 조직 및 가입죄’로 의율해 엄단하기로 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4대 권역 검찰청에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마약범죄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날(6일)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미래세대를 포함해 사회기반이 무너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마약범죄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먀악범죄 엄단을 재차 강조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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