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음식 냄새로 죽을 맛…철판 깔고 한 끼만 먹여달라 할까” 반전 폭소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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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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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음식 냄새로 죽을 맛…철판 깔고 한 끼만 먹여달라 할까” 반전 폭소

의정부 부대찌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한 아파트 주민이 환풍기를 타고 들어오는 옆집의 음식 냄새로 인한 고통 아닌 고통을 호소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집 음식 냄새 때문에 죽을 맛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짤막한 글이 올라왔다.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글쓴이 A씨는 “옆집 다세대에는 할머니와 아저씨, 아주머니로 보이는 며느리 손주 등 3대가 사는 듯하다”며 “겨울에는 문을 닫고 살아서 견딜만 한데 이제 슬슬 더워지니 문을 열게 되는데 아주 온종일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고 말했다.

이어 “저 집은 딱 오전 8시에 청국장이나 찌개로 아침을 먹나 보다. 점심 저녁에는 김치찌개 등을 먹고 비 오면 고소한 부침개를 부치는지 맛있는 냄새가 환풍기 바람을 타고 다 우리 집으로 날아온다”고 털어놨다.

A씨는 “저도 음식을 하기는 하지만 저 집은 아주머니가 손맛 좋은 게 딱 느껴진다. 오늘 저녁은 삼치구이랑 된장찌개였나보다”며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집밥 냄새가 나서 정말 철판 깔고 가서 돈을 주고서라도 딱 한 끼만 먹여달라고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전히 먹고 싶다. 옆집 사람인데 밥 먹여 달라고 하면 미쳤다고 생각하겠죠. 혼자 상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웃집 음식 냄새로 인해 불쾌함을 토로하는 내용이 아닌 반전 사연에 누리꾼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게시물에는 “진짜 괴롭겠다. 솜씨 좋은 분의 손맛이 느껴지는 맛있는 냄새. 귀엽다”, “떡이라도 먼저 나눠봐라.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으실 거다. 손맛 좋은 분들이 인심도 좋으셔서 양도 종류도 두 세배로 돌려주실 듯”, “저라면 과일 사 들고 가서 한 끼만 먹게 해달라고 할 것 같다. 요리하는 사람이면 엄청 뿌듯할 거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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