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콘테와 상호 합의 결별…스텔리니 대행 체제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손흥민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불화설 논란 끝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국 결별을 알렸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부임 후 1년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토트넘은 2021-2022시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성적 부진 이유로 4개월 만에 경질하고 콘테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 수 차례 우승과 호성적을 기록했던 콘테 감독이기에 많은 토트넘 팬들의 기대를 낳았고, 부임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서 구단과 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시즌에도 콘테 감독은 4위를 달리며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나, 비교적 우승 확률이 높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 등 결승 진출이 무산되자 팬심이 돌아섰다.

이런 상황에서 콘테 감독은 지난 19일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비난하는 말을 남긴 채 이탈리아로 떠나면서 경질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쏟아졌다. 이후 3월 A매치 기간 구단 수뇌부의 논의가 이뤄지면서 콘테 감독의 경질이 확정됐다.

한편 구단은 콘테 감독 경질 소식과 함께 새 사령탑 선임 전까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남은 시즌 감독 대행을 맡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수석 코치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