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백경사 살인사건’ 범인 ‘대전 은행강도’ 범인과 동일 인물?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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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5 오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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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백경사 살인사건’ 범인 ‘대전 은행강도’ 범인과 동일 인물?

전북경찰청은 청사 안에 ‘추모의 벽’을 만들고 2002년 9월 추석 명절 근무 중 괴한의 습격을 받고 순직한 백선기 경사를 추모하고 있다.2023.3.14/뉴스1

21년 전 발생한 ‘전주 백경사 피살 사건’과 관련, 용의자로 지목된 이들이 지난 2002년 당시 사업차 전북 전주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연관성’이라는 퍼즐이 맞춰지면서 사건 해결에도 한 발짝 다가설지 기대가 모아진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 백경사 피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승만(52)과 이정학(51)이 사건 당시 대전과 전주를 오가며 ‘음반 유통 사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 백경사 피살 사건’은 2002년 9월20일 오전 0시50분께 전주시 금암동 금암2파출소에서 홀로 근무하던 백선기 경사가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이다. 당시 백 경사가 소지하고 있던 38구경 권총과 실탄 4발, 공포탄 1발도 사라졌다.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그러던 중 최근 경찰이 당시 사라졌던 38구경 권총을 울산에서 발견했다. 사건 발생 20년6개월여만이다. 발견된 권총의 총기 번호도 사라진 권총과 일치했다.

새로운 실마리를 찾은 전북경찰은 수사부장을 중심으로 형사과 강력계, 강력범죄수사대, 과학수사계, 장기미제팀 등 47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려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전주 백경사 피살 사건’이 지난해 검거된 ‘2001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범인인 이승만, 이정학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승만의 진술 때문이다.

실제 이승만은 경찰에 “이정학이 백 경사를 살해한 뒤 총을 숨겨달라 부탁했다”며 권총을 숨긴 위치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사건 범인이 당시 대전과 전주를 오가며 ‘음반 유통 사업’을 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들이’전주 백경사 피살 사건’ 범인일 가능성도 한층 높아진 상태다. 

현재 경찰은 직접적 증거를 찾기 위해 해당 총기를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승만과 이정학을 상대로 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제 막 진행되고 있어 예민한 상황”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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