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옆집 도청한 변태男…피해자에 들키자 “이사 가라”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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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1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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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옆집 도청한 변태男…피해자에 들키자 “이사 가라”

/사진=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
/사진=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

옆집을 도청하며 성적 흥분을 느낀 변태 남성 사건이 충격을 안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에서는 옆집 현관문에 휴대전화를 갖다 대고 있는 한 수상쩍은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CCTV 화면에서 남성은 모두가 잠든 새벽에 살금살금 다가오더니 옆집 현관문에 휴대전화를 밀착하고 녹음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는 헤드셋까지 끼고 집중해서 집 안 소리를 듣고 있었다.

알고 보니 남성은 여성 혼자 사는 옆집을 도청하며 성적 흥분을 느껴 녹음했다고.

피해자는 “집 앞에서 이상한 신음이 들려서 CCTV를 설치했다. (가해 남성이) ‘옆집을 생각하면 성적 흥분돼서 소리를 녹음했다’고 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남성은 아내와 아이까지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다. 그는 어처구니없게도 피해자에게 녹음 행위를 들키자 뻔뻔하게 이사를 요구했다고 한다.

피해자는 “처음에는 이사 비용을 줄 테니 이사 가라고 하더라.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가족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남성은 곧 태세를 바꿨다. 피해자는 “나중에 알아보고 처벌이 약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이사 비용을 못 주겠다고 돌변했다. 직접적인 신체 가해가 없으면 실질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성적 도착증이 의심된다. 성도착증은 일반적이지 않은 대상이나 행동을 통해 성적 흥분을 경험하는 증상이다. 치료받아야 할 정도”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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