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 “심장병 어린이 위해 110억 써…나쁜 이미지 억울”

[TV리포트=신은주 기자] ‘뽀빠이’ 이상용이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8일 채널 ‘배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뽀빠이 이상용vs만신들! 생매장 당했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방송인 이상용이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용은 1975년 KBS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에서 MC를 맡으면서 ‘뽀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1989년부터는 MBC 군대 위문쇼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의 MC로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그는 사회봉사와 모금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1996년 심장병 어린이 수술 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게 됐다. 1996년 체포됐으나 1997년 2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날 이상용은 자신의 아버지가 누명을 벗겨주시려다가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어린이회를 설립해서 어린이 600명을 치료해 줬다. 우리 아버지가 프린트를 해서 ‘우리 아들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써서 역에서 해명문을 돌리다가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억울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상용은 “50년간 어린이 심장병 수술을 위해서 110억 원을 썼다. 나머지 식구들은 다 풍족하고 행복하다. 나만 힘들다”라면서도 “그래도 아들이 돈을 잘 벌어왔다. 아들이 ‘걱정하지 마. 돈 있으면 엄마랑 놀러 다녀라’라고 하더라”라고 자랑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채널 ‘배짱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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