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먹거리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국밥? 아니면 밀면? 부산엔 너무 유명한 인기템 두 개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지만, 사실 족발, 낙곱새, 호떡, 피자, 불백 등등 부산엔 다양한 먹거리가 아주 많쥬. 그래서 오늘은 국밥, 밀면을 포함한 ‘다양한’ 맛집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내돈내산 부산 맛집 리스트 인데다가 매우 주관적인 추천 이므로 ‘저 집이 뭐가 맛있어!’ 하고 화내시면 조금 곤란…
초당 하면 두부! 초량하면? 돼지 갈비와 돼지불백이죠! 부산역 근처 초량 전통 시장 근처엔 불백 집이 쭈욱- 모여있는 ‘불백 거리’가 있습니다. 너도 나도 원조라며 가게 앞에 유명 인사들의 싸인을 붙여 놨는데, 저는 달달한 불백을 좋아해서 초량 불백을 가장 많이 가요.
사진 – 에디터가 직접 찍은 ‘초량불백’ 불백정식
불백 거리의 초량불백도 차이나 타운의 신발원 처럼 온 동네 맛이 상향 평준화 돼서 사실 어딜 가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반찬과 찌개 정도 조금 다를 뿐? 웨이팅이 길다면 옆 식당을 가도 돼요. 불백 거리에선 어딜 가나 착한 가격의 맛있는 불백을 먹을 수 있습니다. * 초량불백 가격 : 불백정식 10,000원
3. 부산 국제시장 옆 신창동 본점 ‘이재모 피자’
사진 – 에디터가 직접 찍은 ‘이재모피자’ 치즈크러스트, 스파게티 이재모피자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중앙로 31 지도보기
이재모 피자는 사실 이제 부산 맛집으로 소개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유명해진 전국급 맛집이죠! 이재모 피자 하나만 보고 부산 여행을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까 말이에요. 예전엔 웨이팅이 굉장히 길었는데 서면에 분점이 생긴 이후 그나마 줄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사진 – 에디터가 직접 찍은 ‘이재모피자’ 치즈크러스트 피자
이재모피자는 딱 ‘소문만큼 맛있다’의 정석인 곳이에요. 너무 유명한 맛집은 기대가 커서 그런지 가끔 나를 실망시키잖아요? 그런데 이재모 피자는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가 대단히 대단해서 한 입만 먹어도 맛있다는 말을 하게 해요. 테이크 아웃을 하고 다음 날 먹어도 맛있으니 배불러도 꼭 시도해보세요! 강추 메뉴는 치즈크러스트 입니다. * 이재모피자 가격 : 치즈크러스트피자 25,000원 / 오븐치즈 스파게티 8,500원
해운대에서 가장 유명한 소고기 집은? 역시 해운대암소갈비집이죠! 그러나 너무 유명해서 웨이팅이 엄청납니다. 어렵게 들어가도 유명한 생갈비는 다 떨어져있기 일수죠. 그래서 저는 맘 편히 거대 갈비로 가요. 거대갈비는 한우 투플러스 등급 중에서도 상위 1%의 한우를 쓰는 곳입니다.
사진 – 에디터가 직접 찍은 ‘거대갈비’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건 바로 이 밑반찬!! 수원 가보정을 좋아하는 이유도 밑반찬 떄문인데 거대 갈비도 밑반찬이 정말 잘 나오고,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한번 가면 큰 돈을 쓰게 되더라고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어요. 자주 가기엔 부담스럽지만, 기분 내고 싶은 날에는 강추입니다. * 거대갈비 가격 : 등심 100g 74,000원, 한우양념갈비 200g 70,000원
이번에는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식당을 추천해볼까요? 서면의 바오하우스는 대만 요리를 하는 식당으로 아주 작은 2층 식당이지만 엄청난 웨이팅이 증명하듯 서면에서 꽤 유명한 맛집이에요. 케찹맛이 많이 나는 한국st 마파두부가 아닌 마라향이 나서 입안이 얼얼 해지는 마파두부와 바삭한 가지튀김이 가장 유명합니다.
사진 – 에디터가 직접 찍은 ‘바오 하우스’ 가지튀김, 클래식 바오
그 밖에 우육면, 탄탄면, 바오 등등 대부분의 메뉴가 맛있어요. 단점은 매장이 아주 좁아서 옆 테이블과 거의 합석한 느낌으로 술을 먹어야 한다는 점..? 진중한 얘기가 필요하거나 조용하고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싶을 떈 피하셔야 합니다ㅎㅎ * 바오하우스 가격 : 가지튀김 14,000원 / 클래식 바오 5,000원
1일 1국밥을 해도 전혀 질리지 않는 국밥러버!! 부산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오직 돼지국밥 때문에 부산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자 하는 에디터의 최애 국밥 집입니다. 본전 돼지 국밥은 부산역 바로 옆에 있어서 가기 가까우나, 웨이팅이 엄청나게 길어서 쉽게 먹을 순 없는 곳이에요.
사진 – 에디터가 직접 찍은 ‘본전돼지국밥’
일반적인 돼지국밥과 달리 국물이 맑고 깔끔해서 묵직~한 느낌은 없지만 그 깔끔한 맛 때문에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백종원 픽이자 시장 돼지국밥의 갑 재기돼지국밥을 가장 좋아했는데 이젠 본전돼지국밥이 으뜸이로 치고 올라왔어요. * 본전돼지국밥 가격 : 돼지국밥 9,000원
돼지 국밥으로 유명한 동네 지만 사실 부산은 바닷가 동네 아닙니까?깔끔한 국에 온 몸이 뜨끈해지는 보양국을 먹고 싶다면 이 곳을 방문해보세요. 저는 술 많이 먹은 다음 날 해장을 하러 찾는 곳이지만 먹고 나면 정말 온 몸에 열이 후끈 후끈 오르고 속이 편하고 든든해져요.
사진 – 에디터가 직접 찍은 ‘본전돼지국밥’
특히 이곳은 맛녀석,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노는 언니들 등 여러 미디어에서 소개 된 곳이기도 해요. 그렇다고 외지인들만 찾는 짭 맛집이라 생각하면 ㄴㄴ 부산 지인들도 강추하는 로컬 맛집이랍니다.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 이만한 곳 없어요..bb * 속씨원한 대구탕 가격 : 대구탕 13,000원
부산에서 국밥 맛집 만큼이나 추천하기 어려운 곳이 바로 밀면집 아닐까요? 거짓말 살짝 더해서 밀면집이 한 건물당 하나씩은 있는 것 같은데 이 곳은 이래서 맛있고, 저 집은 저레서 맛있고.. 정말 추천하기 어렵지만, 그 중에서 정말 딱!! 하나 평생 먹어야 한다면 서면밀면으로 하겠습니다.
사진 – 에디터가 직접 찍은 ‘서면밀면’
대부분의 밀면집은 속도가 생명이니만큼 비쥬얼이 살짝 아쉬운데, 서면 밀면은 음식이 아주 빨리 나옴에도 불구하고 비쥬얼에서 정성이 느껴져요. 사장님이 오픈전에 아주 일찍 나와서 준비했단 뜻이겠죠? 다른 집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나 양이 많고 물, 비빔 밀면은 물론 육수까지 끝내줍니다. * 서면밀면 가격 : 물밀면 8,500원 / 비빔면 8,500원
이제 전국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부산의 인기 먹거리! 낙곱새는 낙지+곱창+새우의 줄임말입니다. 곱창의 인기에 따라 낙곱새도 엄청나게 유명해져 부산에 내로라 하는 낙곱새 맛집이 많이 생기고, 전국 체인점도 생겼지만 그래도 저는 이 집이 가장 취향에 맞아요.
사진 – 에디터가 직접 찍은 ‘국이네낙지볶음’ 낙곱새
일단 서울에선 상상도 못할 만큼 낙지, 새우, 대창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가격이 착해요. 서울에선 공깃밥이랑 사리로 배를 채우는데 여기선 건더기 건져먹다가 배가 다 찹니다. 괜히 현지인 픽 낙곱새집인게 아니네요~ 공기밥은 따로 주문해야 하지만 꼭! 시켜서 테이블 옆에 있는 김가루 팍팍 넣고 비벼 드세요. 우동 사리도 강추bb * 국이네낙지볶음 가격 : 낙곱새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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