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3코스 고덕-일자산 트래킹 코스 완주, 서울걷기좋은길 스탬프투어 추천

스마트폰에 비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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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6 오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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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3코스 고덕-일자산 트래킹 코스 완주, 서울걷기좋은길 스탬프투어 추천

안녕하세요 산책을 즐기는 여행 인플루언서 AJ입니다. 이번 소개해 드릴 산책코스는 저의 목표였던 서울둘레길 3코스로~ 2코스 이후로 오랜만에 다시금 걸어보게 되는군요.

서울 두드림길 홈페이지

3코스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서울 둘레길 소개가 필요 없겠지만~ 짧게나마 소개하자면 서울의 숲길과 하천길, 마을길로 구성된 서울의 둘레를 한 바퀴 돌아보는 도보길로 총 길이만 해도 156.5km에 달하는 트래킹 코스랍니다. 8코스로 나누어져 있는 서울 둘레길 중 오늘 제가 돌아본 곳은 3코스로 8개의 코스 중 두 번째로 긴~ 고덕, 일자산 코스랍니다.

3코스의 고덕, 일자산 구간은 지하철 ⑤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③호선 수서역까지로 강동구와 송파구 지역을 통과하며 거리만 무려 25.6km에 달합니다.

서울특별시 두드림길 홈페이지에 보면 8개의 코스 중 단 두 개의 코스만이 초급으로 분류가 되는데요, 초급코스 중 한 곳이 3코스 고덕-일자산 구간으로 이미 고급의 1코스도 무난히 걸어봤으니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을듯합니다.

광나루역 근처의 아차산 워커힐 벚꽃길은 유명하죠~ 사진이 큼지막하게 붙어있어 한번 찍어봤어요.

서울 둘레길을 걷다 보면 둘레길 안내판이 바닥이나, 전봇대의 부착형, 나무에 달려있는 주황색 리본형 등이 부착되어 있어 안내표시만 따라가면 길을 잃을 염려가 전혀 없답니다.

본격적으로 걷기에 앞서 소요시간을 보면 8시간 50분이 걸린다고 나와있는데요~ 초급이니 시간은 좀 더 단축되겠죠.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2번에 나눠서 걷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한 번에 걷는다면~ 겁나 빡세다는..

(서울 턱별시 이게 초급이야? 초급이냐고~?)

3코스의 시작점이나 마찬가지인 광진교를 건너기 전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빨간 우체통이 보이는데요~ 이번 코스에서는 총 4개의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답니다.

(스탬프 2개씩 나눠서 코스를 짜는 걸 추천)

미세먼지는 보통인데 뭐가 이렇게 뿌연 건지~ 흐릿흐릿한 게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지만 이날 완연한 봄 날씨로 시작부터 겉옷을 벗을 정도로 포근하니 이제부터는 걷기 좋은 날씨가 계속되겠죠.

광진교

낮이면서 흐린 날씨라 그렇지 광진교위는 서울 야경 조망지점으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광진교를 건너던 중 저~ 멀리 아파트 전체 모양이 삼각형으로 되어있네요 신기하다는… ㅋ

광진교를 건너면 3코스 중 그나마 속이 뻥 뚫리는 곳인 한강변 구간으로 시작부터 기분이 아주~ 좋아요.

여기는 완죤 포토존 아닌가요? ㅎ

현재는 잎이 다 떨어져 있는 미류나무길이지만 조만간 푸릇푸릇 한 이파리가 나오면 이쁘고 멋진 길이 다시금 형성되겠죠~

포근해진 날씨 덕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즐기러 한강에 나왔어요.

3코스는 이렇게 많아도 되나? 할 정도로 곳곳에 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답니다.

엄청난 소리에 전쟁 난 줄~ ㅋ

암사 생태공원 입구

한강변을 걷다 보면 암사생태공원이 나오는데요 아쉽게도 생태공원은 지나치지 않고 암사나들목으로 빠지게 되어있군요~

맨발로 걷기에 좋은 암사생태공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지는 곳이니 산책을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굴다리를 지나 세차장 쪽으로 이동한 후 암사 유적지 쪽으로 향해주면 된답니다

가을날의 암사 유적지 도로 은행나무

암사 유적지로 가는 도로는 은행나무 길로 가을에 무척이나 아름다운 길이니 저장해놓고 가을날 들러보면 좋겠죠~

암사동 유적지 입구

서두에도 말했듯이 3코스는 2번에 나눠서 걷는 것을 추천드렸는데요~ 2번에 나눠서 걷다 보면 암사 유적지도 들릴 수 있으니 좋겠죠, 허나 한번에 걷다 보면 체력적이나 시간적으로 패스해야 됩니다. ㅋ

암사 선사유적지는 주말에 나들이하기에도 상당히 좋아요.

암사 유적지에는 엄청나게 많은 청설모들이 살고 있는데요 생김새와 습성이 비슷해 보이지만 청설모는 다람쥐와 다르게 겨울잠을 청하지 않는답니다.

다람쥐 TIP

다람쥐가 주로 생활하는 곳은 땅 위지만 청설모는 나무 위에서 주로 생활한답니다. 다람쥐보다 청설모가 좀 더 커서 느려 보이겠지만 청설모가 다람쥐보다 더 빠르답니다.

다람쥐와 청설모의 차이를 알아봤으니 우리는 어디까지 왔는지 알아봐야겠죠~ 아직 한참 남았다는.. ㅋ

3코스가 초급인 이유는 아무래도 높은 지형이 없고 대부분이 평지로 걷기가 수월해서 그런듯합니다.

3코스의 몇 안 되는 전망대에서 본 풍경 ㅋ

도심 길가에서 벗어나 산길로 접어드는데요~ 산이나 숲길에서는 주황색 리본만 보고 이동해도 된답니다.

앗… 까마득해서 생각나지도 않는 군대 시절이 떠오르는군요~ ㅋ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저~ 멀리 빨간색이 보이길래 두 번째 우체통이 드디어 보이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빨간색 점퍼를 입은 아주머니가 의자에 앉아 가만히 계셨다는… 죄송합니다… 우체통으로 봐서….

고덕산을 내려와 도로 길을 걷다 보면 공사 구간이 나오는데요~ 이 구간이 상당히 까다롭답니다. 공사를 해서 그런지 표지판들이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직진만 하게 되는데요~공사안내표시까지 왔다면 잘못 온 것이니 뒤돌아가서 반대편으로 차도를 건너야 됩니다.

여기서 길을 잃었다 생각되시면 이마트 사거리 명일근린공원 입구로 찾아가면 되겠어요~

(저는 멋모르고 직진하다가 약간 돌았다는 ㅋㅋㅋ)

명일근린공원 입구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우체통이 있는 명일근린공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두 번째 스탬프를 찍어보는군요~ ㅋ

(여기까지만 하고 나머지는 다음에 돌았어야 했다는…)

쉴 틈이 없어~ 오금 1교까지 7.7km나 남았으니 부지런히 가야 된답니다.

아마 이때부터였을 거예요~ 계속되는 비슷한 산길을 걸으면서…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여길 왜?

산길과 도심을 통과하며 다시금 산길로 이어지는데요~ 이때 약간 욱했답니다.

(초급이라며 서울 턱별시야~~)

끝이 보이지 않는 비슷한 산길로 슬슬 아파오기 시작한 발바닥과 종아리로 블로그고 뭐고 때려치우고 내려갈까?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는…

오홋… 멧돼지 총기 포획 허가 지역이랍니다~ ㅋ

하~~ 끝이 안 보이는군요…..

이게 초급이야?? 초급이냐고~?

설상가상으로 이제 공동묘지까지 나오는군요~

묘지들이 정말 빼곡히 놓여있어요~

서서히 해도 저물어가니~ 빨리 가야 되는데 힘들어서 발걸음이 잘 안 떨어집니다. ㅋ

다시금 도심길로 접어들면서 무수히 많은 꽃집들로 꽃향기가 진하게 나니 기분은 좋네요~ 허나 꼬마 자동차가 아니라 꽃향기를 맡아도 힘이 나질 않는군요.

떨어지는 노을을 잠시 바라보며 나는 누구인가를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영혼 가출)

영혼 가출해서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 세 번째 우체통으로 가기 위해선 우회전 표시를 잘 봐야 됩니다. 무심코 지나치면 다시금 되돌아와야 되니 안 그래도 천근만근인 다리에 몹쓸 짓이겠죠~

방이동 생태경관 보존지역

세 번째 스탬프까지 찍었습니다…..

해가 지는 모습을 보니 급 브라보 마이 라이프 노래 가사의 첫 소절이 떠오릅니다.

해 저문 어느 오후 집으로 향한 걸음 뒤엔~♬

이게 초급이냐고? 이게 초급이냐고~?

성내천 구간에 접어들기 시작합니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송파 둘레길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살아서 집에 빨리 가기 위해 마지막 힘을 내려 하는데, 어디선가 달달한 냄새가~

호떡! 당 떨어지기 전에 하나 먹으면서 가야겠어요~

등산과 다르게 둘레길은 먹거리를 싸 들고 가지 않아도 중간중간 먹을 수 있는 곳을 들릴 수 있다는 게 산행과 둘레길의 차이 아닐까요?

호떡의 당 충전으로 마지막 힘을 내 봅니다.

수서역까지 한 6km 남았는데 이 구간이 장난 아니게 힘듭니다…. 살려줘..

오늘 저녁은 꼭 돼지를 먹어야지~ 다짐을 하며 마지막 구간을 걸어봅니다.

호떡과 저녁에 먹을 기대감의 돼지고기 힘도 소용없을 정도로 이거 너무 힘든데요~ 다리가 말을 안 들어요….

아~ 죽겠어요…. 다시 한번 말하자면 프로 산책러 아닌 이상 2번이나 3번으로 나눠서 걷는 걸 추천드립니다.

3코스는 이렇게 꽃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

꽃길은커녕 어느 순간 어둑어둑해지면서 땀도 식어서 춥고 배고프고~ 다리까지 아프니 이건 머… 거지가 따로 없다는…. ㅠ ㅜ

송파 글마루 도서관에서 내려오면 아파트촌으로 가로등에 표지판이 잘 안 보일 수도 있으니 잘 찾아보고 가야 됩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이어져있는 건지…. 쩔뚝쩔뚝 되면서 다시 한번 서울특별시 서울 두드림길 홈페이지에 적힌 초급이라는 글이 생각나면서 속으로 육두문자를 날려봅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한강변을 미소 지으며 걸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요? 누가 좀 살려줘요~

생존을 위해 걷다보니 드디어 가락동의 탄천을 건널수있는 다리가 보입니다, 이길을 건너면 드디어 마지막이겠죠?

서울둘레길 걸으면서 야경을 볼 줄이야…..

탄천을 건너서 위로 올라가면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우체통이 보입니다.

(기쁨도 잠시 언제 집에 가누….)

드디어 3코스의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 마무리를 해봅니다… 흑..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죠~ 지하철역까지 또 5분 이상을 걸어서 드디어 3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수서역에 도착을 하며 진짜 마무리를 해 봅니다…

총거리는 26.7km로 소요시간은 7시간이 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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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많은 여행정보를 빠르게 보실 수 있답니다.

광나루역(장신대)2번출구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

강동그린웨이명일근린공원입구

서울특별시 강동구 상일동

방이동생태학습관입구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334-8

광평교아래우체통

서울특별시 강남구 광평로 318

수서역5번출구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서동

이렇게 오늘은 서울 둘레길 8개의 구간 중 초급에 속하는 3코스 고덕. 일자산 구간을 돌아봤는데요~ 1코스나 2코스처럼 등산길이 없어 편하겠지만 엄청난 거리로 한 번에 걷는다면 개인적으로 1코스, 2코스보다 훨씬 힘들었답니다.

다시한번 말하는데요~ 서울둘레길 3코스는 한번에걷는것보다 두번에 나눠서 걷는걸 추천 드립니다.

진심 마지막 3~4km 남았을땐 예전 군대 행군의 기억이 소환될정도로 힘들었어요…

이상 다리, 허리, 발바닥, 무릎, 발가락 등등

멀쩡한 곳이없는… 다음날까지 겔겔되는 AJ였어요

(43.500보 이상 걸었다는…;;)

서울둘레길 2코스를 먼저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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