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윤호솔 “좋은 선수들 넘치는 LG, 잘 하고 싶다는 욕심 생겨”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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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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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윤호솔 “좋은 선수들 넘치는 LG, 잘 하고 싶다는 욕심 생겨”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만난 윤호솔 © News1 문대현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프리에이전트(FA) 채은성의 보상선수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우완 투수 윤호솔(29)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윤호솔은 26일(한국시간)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에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그는 5타자를 상대해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직구 위주로 피칭한 윤호솔은 최고 구속 143㎞를 찍었다.

투구 후 취재진과 만난 윤호솔은 “계획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 특히 변화구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하는데 스플리터 구사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는 변화구 완성도가 40점 밖에 안 됐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60점 정도까지 줄 수 있다”며 “아직 몸 상태가 완성되진 못했지만 시범경기에 맞춰서 끌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호솔은 LG 마운드의 새 얼굴이다. LG는 스토브리그에서 4번 타자 채은성을 한화로 떠나보내면서 보상선수로 불펜 자원 윤호솔을 데려왔다.

천안북일고 출신의 윤호솔은 2013년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우선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당시 이름은 윤형배였다. 계약금 6억원을 받을 만큼 기대를 모았으나 2014년 단 2경기 출전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2018년 초 포수 정범모와 트레이드 되며 한화로 향했다. 한화에서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50경기 이상 등판하며 불펜에서 나름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FA 보상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윤호솔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한화 시절 윤호솔의 모습. 2022.4.5/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윤호솔이 LG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가을야구다. 윤호솔은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없다. 특히 그가 최근 활약했던 시기 한화가 최하위를 면치 못하며 다른 팀의 가을야구를 바라보기만 해야 했다.

그러나 우승을 바라보는 LG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개인과 팀의 성적에 따라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도 있다.

윤호솔은 “투수, 야수 모두 다 전력이 좋다. 나만 잘 하면 된다. 팀에 꼭 도움이 되고 싶다”며 “내 성적에 대한 욕심이 더 생긴다. 잘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화 시절 많은 기회를 부여 받았던 윤호솔은 뎁스가 두터운 LG에서는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 그렇기에 동기부여가 더 크다.

윤호솔은 “내 자라기 명확히 없는 상황이라 동기부여가 더 된다. 완벽에 가깝게 하고 싶다”며 “이제 막 팀에 합류한 만큼 잘 적응해서 당당히 주전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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