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때렸지만…나성범의 반성 “정타 안나와, 타이밍 보완할 것”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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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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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때렸지만…나성범의 반성 “정타 안나와, 타이밍 보완할 것”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3 W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 3회말 대한민국 나성범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3.2.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외야수 나성범(34)이 연습 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나성범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 팀의 8-2 승리에 일조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낸 나성범은 4회말 1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터뜨리면서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나성범의 적시타 이후 공격의 물꼬를 튼 대표팀은 4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나성범은 “배트에 정확히 맞은 타구가 아니었고, (배)정대(KT)가 잡을 수 있는 타구였는데 햇빛 때문에 안 보여서 못 잡은 것 같다. 운이 좋았다. 안타가 나왔지만 정타가 아니었다. 타이밍이 문제인 듯 해서 남은 시간 보완하려 한다”고 자신을 낮췄다.

2013년 NC 다이노스에서 데뷔한 나성범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에 이어 세 번째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8년 만에 대표팀 일원으로 국제대회에 나가는 터라 나성범도 각오가 남다르다.

나성범은 “대표팀 유니폼 입고 훈련하는 것이 재밌다”면서 “선수들과 훈련 중간중간에 타격 관련 이야기도 하고 소통하다보니 서로 도움을 주고 받게 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3 W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 6회초 대한민국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김민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2.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KBO리그 정규 시즌 개막(4월1일)에 앞서 WBC가 열리다보니 나성범도 다른 대표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예년보다 빨리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나성범은 “원래는 시범경기 때부터 실전에 들어가기 때문에 지금은 좀 빠른 감이 있다. 그런데 나 빼고 다 잘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타자들 페이스 다 좋아서 좋은 성적 낼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대회 날짜에 맞춰 각자 잘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일본 투수들이 워낙 좋고, 체코나 중국 선수들도 객관적 전력은 떨어진다해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이 훈련 중인 미국 애리조나는 따뜻한 기후 때문에 많은 팀들이 훈련지로 찾는 곳이다. 하지만 올해는 유독 날씨가 좋지 않아 훈련에 애를 먹고 있다. 선수들도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나성범은 “NC 시절부터 오던 곳인데, 점점 날씨가 안 좋아지는 것 같다. 과거에도 날씨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긴팔 옷도 준비해오긴 했다. (상황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여기 환경에 맞춰서 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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