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리그에서 연달아 악연 이강인 vs 발베르데, 서울서 또 만날까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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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4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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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과 리그에서 연달아 악연 이강인 vs 발베르데, 서울서 또 만날까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발베르데의 반칙성 태클에 넘어지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연달아 충돌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마요르카)과 우루과이의 악동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서울에서 또 만날까.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3월28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 A매치를 갖는다고 13일 발표했다. 

한국은 3월24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와 첫 경기를 갖고 나흘 뒤 서울로 장소를 옮겨 우루과이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3월 FIFA 공식 A매치 일정을 모두 확정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맞대결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4개월 만에 열리는 리턴 매치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겨룬 두 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울러 두 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미드필더 간 신경전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월드컵 당시 발베르데는 이강인을 유독 의식했고 부상이 우려될만한 거친 태클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태클 이후 쓰러진 이강인을 향해 어퍼컷을 날리며 고함을 질러 논란도 일으켰다. 부상을 입었을 수도 있는 상대에 대한 존중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발베르데는 다음날 SNS에 쓰러진 이강인을 향해 포효하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기까지 했다. 당시 이강인은 “경기 중에는 어떤 상황이든 일어날 수 있다. 딱히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짧게 답하며 논란을 일축했지만,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5일 마요르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2-23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맞대결서 발베르데는 다시 한번 이강인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했다.

경기 흐름상 거친 태클이 나올 상황이 아니었는데, 발베르데는 이강인의 디딤발을 양발로 가격하며 위협했다. 발베르데는 이번에도 경고에 항의하는 등 거친 행동에 대한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아직 두 팀 다 3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은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각국을 대표하는 핵심 선수인 만큼, 나란히 발탁돼 재대결을 펼칠 공산이 높다.

벌써 두 번이나 충돌, 악연이 생긴 두 선수가 서울에서 세 번째 만남을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발베르데의 반칙성 태클에 넘어지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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