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日 기세 무섭다…신기록 갈아치우는 ‘괴물 신인’ [N이슈]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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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오후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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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日 기세 무섭다…신기록 갈아치우는 ‘괴물 신인’ [N이슈]

르세라핌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선언한 르세라핌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5월 데뷔한 르세라핌은 첫 번째 앨범 ‘피어리스'(FEARLESS)와 미니 2집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한국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안티프래자일’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4위에 올라, 역대 K-팝 걸그룹 중 최고 성적으로 해당 차트에 데뷔하는 등 4세대 걸그룹 중에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르세라핌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 1월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 앨범 ‘피어리스’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한국어로 발표한 앨범으로 이미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한 바, 이번에 발매한 일본어 음반으로 거둘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르세라핌은 일본 데뷔 싱글 ‘피어리스’로 2월6일 자(집계기간 1월23~29일)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 1위를 차지해 세간의 기대를 성적으로 증명했다.

특히, 트와이스 이후 5년3개월 만에 해당 차트 정상에 오른 해외 여성 아티스트가 되면서 일본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트와이스를 뛰어넘을 재목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발매 첫 주 22만 2000여 장의 판매량을 올리며 2019년 아이즈원이 발표한 데뷔 싱글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好きと言わせたい) 이후 약 4년 만에 K-팝 걸그룹의 일본 데뷔 음반 초동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실 르세라핌은 데뷔 초부터 일본에서의 주목도가 남달랐다. 초반 관심의 불씨는 사쿠라와 김채원에서 비롯됐다. 사쿠라는 2011년 HKT48의 멤버로 데뷔해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김채원은 한일 합작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이미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상태였다. 지난해 르세라핌이 일본에서 거둔 성과는 이러한 사전 인기에 기인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사쿠라, 김채원을 비롯한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등 전 멤버가 고른 사랑을 받으면서 팀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4세대 걸그룹 대표 비주얼로 떠오른 카즈하는 일본에서도 못지 않은 주목을 받았고, 허윤진은 자작곡을 발표하는 뮤지션의 면모와 특유의 핫걸 이미지로 팬심을 자극했다. 홍은채는 막내 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귀여움으로 무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전 멤버가 고른 인기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도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이다. 이번에 발표한 ‘피어리스’ 일본어 버전 뮤직비디오는 한국어 버전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한국어 뮤직비디오는 르세라핌의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주목한 반면 일본어 뮤직비디오는 여기에 귀여움을 한 스푼 추가했다. 이는 일본 음악팬들의 성향을 고려한 기획으로 현지화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르세라핌 고유의 당찬 분위기를 적절히 녹여내 팀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현재까지 한국 음악 시장은 걸그룹 천하지만 일본 차트에서는 여전히 K-팝 보이 그룹들의 영향력이 빛난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아이브가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4세대 걸그룹의 일본 공략이 본격화됐다. 트와이스와 아이즈원을 잇는 르세라핌의 신기록 행진이 흥미로운 이유다. 빌보드 등 글로벌 차트에서 이미 선전 중인 르세라핌이 일본 시장에서 앞으로 어떤 성적을 새롭게 써내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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