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PD’가 직접 공개한 소름돋는 출연자 선택 기준…”범죄자여도 상관없나”

살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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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오후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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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PD’가 직접 공개한 소름돋는 출연자 선택 기준…”범죄자여도 상관없나”

‘나는 솔로 PD’가 직접 공개한 소름돋는 출연자 선택 기준…”범죄자여도 상관없나”

'나는 SOLO'
‘나는 SOLO’

연애 프로그램 중 현실성이 가장 두드러져 단연 화제가 되고 있는 ‘나는 솔로’가 많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남규홍 PD가 출연자들을 뽑는 선택 기준을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나는 SOLO’ 신드롬, 남규홍 PD가 밝히는 성공 비결

CBS '김현정의 뉴스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2022년 무려 30여 개나 방영됐다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도 ENA·SBS PLUS ‘나는 SOLO’가 신드롬급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나는 솔로’는 서비스 중인 OTT 플랫폼마다 시청순위 상위권에 이름 올렸으며 2022년 10월 26일 방영한 돌싱 특집 마지막 회는 채널 합산 시청률 4.7%로 자체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특히 한국 갤럽이 매월 발표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매주 조사하는 ‘비드라마 TV 화제성’ 순위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 중입니다.

시청자 사이에선 ‘도파민을 활성화시키는 방송’, ‘연애 프로가 아닌 인문학 보고서’, ‘온갖 인간 군상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 폭발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포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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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홍 PD는 연애 데이팅 프로그램의 대가라고 불리는데 과거 연애 프로그램의 시초인 2011년에 SBS ‘짝’을 시작으로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스트레인저’를 거쳐 현재 ‘나는 솔로’를 연출 중입니다.

‘남규홍 표 연애 프로그램’이 대대적인 성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남규홍 PD가 성공 비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남 PD는 “이저 사람 뭔가 진짜 같다. 진짜다 하는 게 있는 것”라며 “제가 원래 추구했던 사랑에 대한 본질, 인간에 대한 모습의 다양한 이해 이런 것들을 추구하다 보니까 웬만하면 가짜 같은 거를 다 드러내 보자 해서 기획한 것”이 그 비결이라고 밝히며 다른 연애 프로와의 차이점을 밝혔습니다.
 

 ‘나는 SOLO’ 출연자 뽑는 기준 “신분이 확실해야해”

'나는 SOLO'
‘나는 SOLO’

실제 ‘나는 솔로’ 애청자들 역시 타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현실적인 출연진과 상황들을 몰입을 돕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만큼 “나도 한번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나는 솔로’지만 이 또한 출연 경쟁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이에 남 PD가 출연진을 뽑는 면접 기준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물리적인 시간 때문에 모든 지원자를 다 볼 수는 없다”라며 “일차적으로는 좀 괜찮다 싶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괜찮은 분들의 기준’을 묻자 남 PD는 “가장 인간적인 매력이 뚜렷하고, 직업이나 신분이 비교적 확실하고, 방송적인 느낌도 확실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SOLO'
‘나는 SOLO’

그러면서 “홍보라든지 기타 약간 불순한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은 선호하지 않습니다”라며 “일차적인 목적이 그거면 아무리 괜찮은 매력적인 출연자더라도 일단은 걷어낸다. 근데 직업이 있는데 방송을 통해 부가적으로 제2의, 제3의 뭐가 따라오는 경우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출연자들에 대해 “애써서 찾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이 우연히 다채롭게 모여든 거죠. 살다 보면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방송에 담은 것뿐이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출연진들이 보통 사람이 가진 모습을 잘 드러낸 거예요. 최근에는 섭외 없이 신청자들로만 출연진을 꾸리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신청한 만큼 더 적극적으로, 진실하게 임해요. 이번 10기 출연진도 100% 신청자들로만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남규홍 PD 직업 비하 “기획자는 따까리잖아”

'나는 SOLO'
‘나는 SOLO’

진짜 가짜를 드러내지 않고 보통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남규홍 PD가 직업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나는 SOLO’ 제작진이 광고기획자(AE·Account Executive)로 일하는 출연자를 향해 ‘따까리’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문제가 된 방송장면을 보면, 여성 출연자 옥순과 제작진은 사전 인터뷰에서 옥순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옥순은 “전 세계에서 제일 큰 광고회사에 다닌다. 다양한 외국기업의 광고주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남성 제작진은 “어떻게 보면 따까리지 않냐”고 말했고, 자막은 ‘따까리’ 대신 ‘심부름꾼’으로 순화됐습니다. 제작진 말에 옥순은 “그렇죠”라며 웃었고 “AE의 약자가 ‘아(A) 이것도 제가 하나요? 이(E)것도 해야 하나요?’라는 말이 있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방송에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서 광고업계 종사자들은 특정 직업을 비하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현재 유튜브와 OTT 등에서는 해당 장면이 삭제된 채 송출되고 있습니다.

이에 남규홍 PD는 광고 AE를 두고 ‘따까리’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남 PD는 “사전 미팅을 하다 보면 굉장히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재롱을 떠는 분위기가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작진이 농담을 하거나 과하게 제스처를 하는 게 있는데 시청자들을 언짢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전 인터뷰가 길게 나갈 거라 생각을 하지 않았던 부분도 있다”며 “광고인들한테 큰 잘못을 한 건 인정을 한다. 앞으로 주의를 하고 신중하게 처신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날것을 보여주는 ‘나는 SOLO’.. “사람 보는 눈 없나”

'나는 SOLO'
‘나는 SOLO’

앞서 말했듯이 남규홍 PD는 출연자들을 뽑을 때 방송적인 느낍이 확실한 사람을 뽑는다고 밝혔지만 남 PD가 뽑은 출연자들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나는 솔로 4기 방송분에서 영철이 정순 정자를 대상으로 도가 지나친 무례한 발언과 언행을 한 것이 방영되었습니다. 분명 편집된 영상임에도 심각한 게 눈에 보인다며 인터넷과 각종 SNS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남성들과 데이트를 한 정자가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라며 정자가 데이트를 마무리하려 하자, 갑자기 영철이 팔짱을 끼며 “언제까지 이렇게 재실 거예요?”라고 돌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정자가 웃으며 “우리 만난 지 이틀 밖에 안 됐다. 조금만 더 알아가자”고 분위기 수습에 나섰지만영철은 멈추지 않고 “그럼 저도 방황하고 그런 다음 다시 정자에게 가도 되냐”며 강압적인 태도를 이어갔습니다.

정자가 “나는 솔로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여기는 저하고만 데이트하는 그런 곳이 아니지 않냐”고 하자, 영철은 “내가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했어도 아무렇지 않냐”, “저에 대한 마음이 몇 프로인지 물어봐도 되냐”며 대답을 강요했습니다.

'나는 SOLO'
‘나는 SOLO’

얼마 뒤 피해자인 정자는 현재 대학병원에서 심리 상담과 약물 치료를 받고 있고, 나쁜 생각을 할 정도로 끔찍한 기억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철은 사과 대신 오히려 본인이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게시물을 올렸고, 정순과 정자를 개인 SNS로 공개저격을 하였습니다. 또한 영철은 사과문에 게다가 “진실은 언젠가 꼭”이라면서 피해자 코스프레까지해 피해자들은 조롱하는 것이냐는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출연자로 인해 시청자들은 “저런 상황이면 개입을 했어야 한다”, “사전에 출연자에 대해 잘 파악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런 사람을 뽑는것도 이해가 안된다”, “대화를 해보면 알텐데 출연 시킨 것 자체가 의도가 있다” 등 ‘나는 SOLO’ 제작진을 비판했습니다. 
 

파혼 후 바로… “전 여자친구한테 복수하려고”

'나는 SOLO'
‘나는 SOLO’

또한 출연자의 태도논란, 남규형 피디의 발언 논란에 이어 나는 솔로 11기에서는 상철의 사생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는 출연자들을 뽑는 기준에 대해 더욱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심지어 제작진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출연시켰다는 의혹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나는 솔로’를 통해 최종 커플이 되었으나 실제 연인으로는 발전하지 못한 11기 상철, 영숙의 결별 사유가 상철의 파혼 때문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또한 영숙은 자신을 만났을때 상철이 양다리를 걸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숙은 “상철님 개인적으로 전 여자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방송에 나와 여자를 만날 상황이 아니라 판단했고 그걸로 피해 보기 싫어 끝냈고 그 이유는 상대방을 위해 굳이 공개적인 말을 안 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 일로 몇 달 동안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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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 시청자 기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제작진 답변은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 답변할 수 없다’ 상철님 답변은 ‘원하면 영숙이 네가 전 여자한테 전화해서 지워라. 본인은 차단돼서 할 수가 없다. 상대방은 자존감 높아서 그렇게 신경 안 쓴다’ 같이 출연한 출연자들에겐 ‘그 전 여자에게 복수하러 나왔다’ 이런 식”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상철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도 녹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히며 “파혼한 지 한 달도 안 되어 방송 출연을 위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인터뷰를 한 뒤 7월 중순 이미 녹화까지 끝내고 실제 방영이 11월에 되었다는 걸 알게 된 우리 가족들은 상철의 행동에 상심이 컸다”고 파혼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결국 거짓말도 통하지 않게 된 상철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파혼을 겪은 건 사실이며 교제기간이 약 5일 겹친것도 사실이다”라며 양다리를 인정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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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추가로 밝혀진 바에 대해서는 이어 12월 27일 공개된 뉴스원과의 인터뷰에서 영숙은 “파혼한 분과도 상철님 과실 100%로 접근금지 가처분 명령이 떨어졌던 사연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진심으로 짝을 찾으려는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제작진이 어디까지 검증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더 이상의 추가 피해자가 없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접금금지 가처분이면 범죄 아니야..?”, “전여친한테 뭘 어떻게 했길래”, “제작진은 알면서도 숨긴거야”, “앞으로 범죄자여도 상관없다는거야?”, “양다리 걸쳤는데 이게 뭐가 검증된 사람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과거 남규홍 PD가 연출했던 ‘짝’ 프로그램에서도 여성 출연자가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으며 ‘나는 SOLO’에서도 불확실한 출연자 검증으로 피해자가 속출해 제작진을 믿지 못하겠다는 여론이 많이 형성되고 있어, 이런 상황을  ‘나는 SOLO’ 제작진이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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